AI 핵심 요약
beta- 두산 김원형 감독이 9일 양의지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 극심한 타격 부진과 심리적 위축으로 휴식을 부여했다.
- 안재석은 허벅지 부상으로 1군 말소하고 강승호를 등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두산 김원형 감독 "미안해서 내 얼굴도 잘 못 보더라"
내야수 안재석, 좌측 대퇴근 손상으로 1군 말소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가 결국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 심리적으로도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이자, 두산의 김원형 감독은 과감한 휴식을 선택했다.
두산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양의지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올 시즌 양의지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박지훈(3루수)-박준순(2루수)-다즈 카메론(우익수)-김민석(지명타자)-강승호(1루수)-이유찬(좌익수)-윤준호(포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곽빈이었다.
양의지는 올 시즌 35경기에서 타율 0.205(122타수 25안타), 2홈런 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17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에 타격감이 바닥까지 떨어졌고, 4월 말부터 5월 3일까지는 타격감이 올라오나 싶었지만, 최근에는 4경기 연속 무안타에 빠지며 다시 깊은 침체를 겪고 있었다.
최근 4경기 성적은 특히 심각했다. 16타수 무안타에 볼넷 하나 없이 삼진 6개를 당했고 병살타도 기록했다. 전날(8일) 경기에서는 4번 지명타자로 나서 타격에만 집중하도록 배려받았지만, 역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결국 김원형 감독은 휴식을 통해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양의지가 너무 팀에 미안해하고 있다"라며 "천하의 양의지라고 해도 심리적으로 많이 쫓기면 타석에서 자기 모습이 잘 나오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얼굴도 잘 못 보더라. 그 정도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이럴 때는 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양의지는 단순 선발 제외가 아닌 완전 휴식을 부여받았다. 대타 대기조에도 포함되지 않았고, 훈련 역시 쉬라는 지시를 받았다. 다만 베테랑답게 본인은 훈련을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오늘은 훈련도 쉬라고 했는데 본인이 하겠다고 하더라"라며 "일단 지금 구상은 오늘과 내일, 그리고 월요일까지 쉬게 하는 것이다. 다만 내일은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는 안 나가더라도 주장으로서 역할은 잘 해달라고 이야기했다"라며 "젊은 선수들이 많다 보니 흔들릴 때가 있는데, 베테랑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양의지가 팀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양의지의 부진 원인을 기술적인 문제보다 심리적인 압박에서 찾았다. 그는 "시즌 초반 안 좋다가 조금 올라오는 듯했는데 다시 떨어졌다"라며 "본인도 잘 풀리지 않다 보니 더 쫓기는 느낌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한 번 올라왔던 선수니까 다시 올라올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경기 전 내야수 안재석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강승호를 등록했다.
안재석은 전날 경기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정밀검진 결과 좌측 대퇴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으며, 약 4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김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10일 안에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일정을 짜겠다고 보고했다"라며 큰 부상은 아니라는 점에 안도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