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산미나 경영진이 29일 2026년 매출 137억~143억 달러로 가이던스 상향했다.
- 6억 달러 자사주 매입 승인하며 2027년 160억 달러 목표 자신감을 보였다.
- 매출 집중도·공급망 리스크 존재하나 AI 인프라 성장 모멘텀 지속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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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6억 달러 자사주 매입 결정
클라우드·AI 인프라 매출 집중도 우려
공급망 제약으로 출하 물량 제한
이 기사는 4월 29일 오후 4시3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산미나 52주 최고가 ① ZT 시스템즈 인수 효과 극대화>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연간 가이던스 대폭 상향, 2027년 160억 달러 목표 자신감
산미나(종목코드: SANM) 경영진은 강력한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2026 회계연도 연간 전망치를 대폭 상향했다. 연간 매출은 137억~143억 달러, 비GAAP 영업이익률은 6.3~6.6%, 비GAAP 희석 EPS는 10.75~11.35달러로 제시됐다. EPS 중간값인 11.05달러는 기존 시장 컨센서스 10.02달러를 약 10% 상회하며, 매출 중간값 140억 달러도 애널리스트 예상치 137억 2,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3분기 가이던스로는 매출 32억~35억 달러, 비GAAP 영업이익률 6.4~6.9%, 비GAAP 희석 EPS 2.55~2.85달러를 제시했다. EPS 중간값 2.70달러는 컨센서스 2.53달러를 상회하지만, 매출 중간값 33억 5,000만 달러는 컨센서스 35억 2,000만 달러를 소폭 밑돈다. 경영진은 2분기에 일부 매출이 선행 인식됐기 때문에 3분기는 순차적으로 완화되는 흐름이 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 ZT 시스템즈의 경우 향후 분기에 예정됐던 가속 컴퓨팅 출하 일부가 2분기로 앞당겨진 영향으로 3분기 기대치가 다소 낮아지는 효과가 있었다는 점도 경영진은 솔직하게 인정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대목은 경영진이 2027 회계연도 매출로 16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이다.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기술 부문 전반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산미나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ZT 시스템즈 매출도 기존에 제시한 연간 50억~60억 달러 범위에 충분히 들어올 것으로 경영진은 자신감을 피력했다.
◆ 6억 달러 신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탄탄한 재무 기반의 방증
실적 발표와 함께 산미나 이사회는 보통주를 최대 6억 달러 규모로 매입하는 새로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만기 기한이 없으며, 기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3월 28일자로 소진됐다. 당해 분기에도 산미나는 이미 110만 주를 1억 6,000만 달러에 매입하며 현재 주가 수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존 파우스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사회의 새로운 자사주 매입 승인은 회사의 탄탄한 재무 상태와 잉여현금흐름 창출 능력을 반영한 것"이라며 "사업 투자와 목표 레버리지 유지, 주주 환원을 균형 있게 이어갈 수 있는 여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순부채비율 0.56배, 총 유동성 37억 달러의 견고한 재무 구조는 이 같은 주주 환원 여력의 토대가 되고 있다. 비GAAP 세전 ROIC가 34.7%에 달한다는 사실은 산미나가 주주 자본을 매우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고객 선수금 차감 후 재고 회전율은 5.9회에서 6.9회로 개선됐으며, 순레버리지는 0.56배로 경영진이 제시한 장기 목표치를 하회해 성장 투자 여력이 충분한 상태다. 다만 경영진은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운전자본 확충으로 순레버리지가 장기적으로 1.0~2.0배 범위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산미나가 공격적인 성장 투자를 전제로 한 정상적인 레버리지 조정임을 시사한다.
◆ 관리 가능한 리스크, 주시가 필요한 변수들
강력한 실적과 낙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면밀히 주시해야 할 리스크 요인도 적지 않다.
우선 매출 집중도의 문제다. 전체 매출의 69%를 클라우드·AI 인프라가 차지하는 구조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자본 지출이 둔화될 경우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구조적 취약점이다. 소수 대형 고객에 대한 의존도 역시 협상력과 수익 안정성 면에서 잠재적 리스크로 작용한다.

공급망 측면에서는 메모리, 맞춤형 ASIC 등 부품 부족이 지속되고 있어 잠재적인 출하 물량을 제한하고 매출 시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CPS 사업부에서는 이미 이로 인한 마진 하락이 현실화됐으며, 경영진은 이러한 공급 제약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객 선수금 차감 후 재고는 21억 달러로 전년 대비 75% 급증했는데, 이는 ZT 시스템즈 인수와 성장 확대에 따른 불가피한 재고 축적이지만 관리 효율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2분기에 일부 컴퓨팅 출하가 앞당겨지면서 해당 분기 실적을 끌어올린 반면, 특히 ZT 시스템즈의 3분기 기대치를 낮추는 요인이 됐다. 경영진은 이 같은 출하 시기 이동과 하이퍼스케일러의 일정 변경이 단기 매출 흐름에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7 회계연도 매출 최소 160억 달러 달성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도 고객 일정 준수, 위탁생산 계약 방식 확정, 공급 병목 해소 등 명확한 실행 조건이 전제돼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관세 및 무역 정책 변화, 해외 사업 위험,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잠재적 변수다. 다만 미국 내 상당한 제조 기반을 보유한 산미나의 입지는 무역 정책 리스크를 어느 정도 완충해주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비GAAP 영업비용에는 통합 비용과 일회성 항목을 포함해 순 2,590만 달러의 비용이 반영됐으며, 약 500만 달러의 비현금 합작법인(JV) 지분 조정액 등 추가적인 임시 비용도 단기 보고 마진에 소폭 부담을 줄 수 있다.
◆ 밸류에이션 논쟁, 선반영된 기대치에 대한 경계
주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냉정한 시각이 필요하다. 현재 주가는 2026 회계연도 가이던스 기준으로 약 45배의 주가수익비율(PER)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AI 인프라 솔루션에 대한 지속적인 강력한 수요와 산미나의 실행력을 상당 부분 선반영한 수준이다.

강력한 실적과 견고한 펀더멘털을 갖추고 있지만,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앞으로의 분기 실적이 조금이라도 기대에 못 미치면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불과 1년 만에 주가가 187% 넘게 상승한 종목에서 단기적인 차익 실현 압력이 언제든 표면화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현실적 리스크다.
경영진이 제시한 2027 회계연도 160억 달러 이상의 매출 목표가 현실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현재의 주가 수준이 정당화될 수 있을지를 두고 시장의 시선은 이미 다음 마일스톤을 향하고 있다. 단기적 변동성 속에서도 AI 인프라 수혜라는 구조적 성장 내러티브를 얼마나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느냐가 산미나의 향후 주가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