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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주자] 윤호상 "서울교육 대수술...40년 현장 경험으로 재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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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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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호상 서울교육감 예비후보가 24일 6월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교사부터 겸임교수까지 40년 서울교육 현장을 지킨 '서사남'이다.
  • 학교 안전·돌봄·사교육 대수술과 교육 3주체 인권조례를 공약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평교사부터 교육행정 전문가까지 40년 교육계 걸어와
중·고교 학교보안관 배치 등 "학교 안전이 최우선" 강조
진영 초월 '인본주의' 강조…'교육 3주체 인권조례' 제안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1986년 사범대를 졸업해 교단에 선 뒤 교사·교감·교장과 서울시교육청 장학사·장학관·지원국장을 거쳐 지금은 한양대학교 겸임교수인 윤호상 서울교육감 예비후보는 서울에서만 40년 가까이 현장을 지켜온 '서울교육과 사는 남자(서사남)'로 불린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세 번째 도전장을 낸 그는 "서울교육은 약이 아니라 대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학교 안전과 돌봄, 사교육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교사 출신 교육감만이 학교와 교육행정을 두루 경험한 강점을 살려 학생 마음건강 악화와 교권·학생인권 갈등 속에서 '교육 3주체 인권조례'와 학교보안관 확대 등 현실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윤호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올 6월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사진=뉴스핌 DB]

다음은 윤 후보와의 일문일답.

-교사부터 겸임교수까지 쌓아온 여정이 궁금하다.
▲교육자로 살아오기까지의 여정에는 조금 특별한 배경이 있다. 초등학교 때 아버님이 많이 아프셔서 가세가 많이 기울었다. 그래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교사가 되기까지 11개의 직업을 가졌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람들이 사람을 제대로 대우하지 않고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왜 사람이 사람을 제대로 대하지 못하는가' 하는 점이 항상 불편했고 고민이 컸다. 그러던 중 어머니께서 교사가 되라고 말씀하셨고, 1986년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교사로 시작해 올해까지 약 40년 동안 교육자로 생활하고 있다.

교사로 시작해서 교감, 교장을 했고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연수원, 서부교육지원청 등에서 장학사, 장학관, 지원국장도 맡았다. 현재는 한양대학교 겸임교수로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공부를 했고 현재까지 교육자로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보니 주변에서는 '서울교육과 사는 남자', 줄여서 '서사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교육감 선거에 세 번째로 출마한 이유는.
▲이번이 세 번째 출마다. 부모가 된 제자들이 자녀 교육의 애로사항을 많이 털어놓으면서 여러 교육적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 교사·교감·교장을 하면서 학교가 매우 위험하다는 것도 절감했다. 2018년에는 노숙자가 교장실로 들어와 돈을 요구해 위협을 당했고 2019년에는 관내 초등학교 별관 화재로 3분도 안 돼 건물이 전소하는 사건을 겪었다.

교육청의 수장은 서울교육이라는 큰 배를 이끄는 선장으로 어떤 경험과 교육 철학을 갖고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학교 현장과 교육행정 경험이 없으면 현장을 머릿속에 명확히 그리기 어렵고 추상적 정책을 추진하거나 남이 만든 정책을 대행하는 수준에 머물기 쉽다. 지난 4년간 이런 문제를 알리는 일을 해왔고 이를 더 강하게 주장하기 위해 다시 출마했다.

-보수 진영 단일후보로서 본인의 교육 철학은.
▲서울교육을 맡을 교육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교육 현장의 경험과 교육행정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더해 사람을 중시하는 인본주의가 반드시 깔려 있어야 한다.

강조하는 교육 철학은 '어울려 4세'다. '어울려 4세'는 어렵고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미리미리 배려하고 봉사하며 사랑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뜻이다. 또 하나는 '우리·위·분·아'라는 다섯 글자로 표현하는 철학이다. '우리'는 한자로 우주를 뜻하고 우주의 이치를 말한다. 이 우주의 자리에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위(位, 위치)'와 '분(分, 본분)'은 곧 자기 자신이다. 다시 말해 우주 속에서 우리 모두는 소중한 존재이고 별처럼 빛나며, 아름다운 꽃과 같은 존재다. 그런데 왜 서로를 존중하지 못하고 사는가라는 질문을 늘 마음에 품고 있다. 이런 인본주의적 관점이 나의 교육 철학의 바탕이다.

-이번 선거를 어떻게 치르려 하는가.
▲교육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며, 진보·중도·보수라는 진영 구도가 교육 현장에서 사라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지난 4번의 선거 동안 이른바 진보 진영 교육감들이 서울교육을 맡아왔음에도 인권, 기초학력, 학교 안전, 사교육비, 돌봄 부담 등에서 뚜렷한 변화가 있었는지 의문이며 이 점에서 제대로 된 성과가 없었다고 판단한다.

다만 이것을 진보라는 진영 자체의 문제로 보지는 않으며 어느 진영이든 능력과 철학이 없으면 안 된다는 점에서 진영 구도를 초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제시하는 승리 전략은 학교를 떠나는 학생, 학교폭력·자해·자살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실제로 어떻게 구하고 성장시킬 것인지에 대해 교육자의 진심으로 답을 내놓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고등학교 현장과 유·초를 포함한 교육행정 전반을 경험한 이력이 중요하며 진보·보수를 넘어 오로지 아이들만 바라보는 교육자의 마음이 필수라고 본다. 나의 교육 철학과 가치, 신념을 충분히 알린다면 시민들이 공감하고 함께해 줄 것이고 그것이 서울교육의 '기적'을 만들고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기준, '뉴노멀'을 세우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

-교사 출신 교육감이 왜 필요하다고 보는가.
▲교육감이 무엇을 하는 자리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교육감의 역할은 서울교육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정책을 만들고 수립하는 것이다. 또 예산 편성과 재정 운영을 책임지고 인사권을 행사한다. 이밖에도 학교 설립과 교육환경 관리, 교육과정 운영, 장학지도 등 교육 전반을 총괄한다. 정리하면 행정·재정·인사를 총지휘하는 자리다.

교사라서 안 된다거나 교수라서 안 된다는 뜻이 아니라 이 영역들을 실제로 경험해 본 사람이 해야 한다는 의미다. 농장주가 되려면 직접 농사를 지어본 경험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교사, 교감, 교장, 교육청 장학사·장학관·국장을 거치며 현장과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이런 경험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사람이 서울교육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윤호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올 6월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사진=뉴스핌 DB]

-서울교육감 후보로서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공약은.
▲서울교육은 약을 먹는 수준이 아니라 대수술이 필요하다. 지난 12년 동안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제대로 된 성과가 많지 않았다.

학교 안전·돌봄·사교육이라는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최우선 과제로 학교 안전을 두고 있다. 아이들의 등하굣길은 교통사고, 유괴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있고 학교 안에서도 학교폭력·인권침해·교권침해가 계속되는 만큼 통학로와 학교 안팎의 안전 체계를 먼저 바로 세워야 한다고 본다.

현재 초등학교에는 학교보안관이 배치돼 있지만 중·고등학교는 자원봉사적 성격의 '배움터 지킴이' 위주인 만큼 중·고에도 초등학교처럼 학교보안관을 두 명씩 정규직으로 배치해 4대 보험과 급여를 보장하며 책임 있는 안전 인력을 둬야 한다고 제안한다.

-학생 마음건강 악화와 교원 감축 문제를 어떻게 보나.
▲교장으로 재직할 당시 상담 선생님이 "고3 학생의 20% 이상이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많은 학생들이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신체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하듯 마음 건강도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마음이 힘들 때 언제든 상담하고 진찰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학교 안에 마련해야 한다.

교원 감축 문제도 심각하다. 현재 교사 배치는 '학급당 몇 명' 식의 단순한 기계적 수치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교육은 효율성만 강조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을 살리고 성장의 비전을 주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비효율성도 감수해야 한다.

-교권 보호와 학생 인권 보호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야 한다고 보나.
▲인본주의적 접근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사람이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핵심이다. 그런 차원에서 볼 때 현재의 학생인권조례는 편향되거나 오해받을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동전에는 앞면, 뒷면, 옆면 이렇게 세 면이 있다. 한 면만 강조해서는 동전이 성립할 수 없다. 학교 교육도 마찬가지다.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하는 교육 공동체, 즉 '교육의 3주체'가 하나가 돼야 한다.

따라서 조례든 학교 규정이든 어느 한쪽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학생·교사·학부모 모두를 아우르는 '교육 3주체 인권조례'로 다시 제정돼야 한다고 본다. 요즘 교권 침해가 많이 일어나는데 교권은 개인 교사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의 기본이 무너지는 문제다. 그렇다고 해서 학생 인권을 침해하라는 뜻은 전혀 아니다. 자녀가 부모를 해치는 일, 부모가 자녀를 해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되듯이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서로를 해치지 않고 존중해야 한다.

-서울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지난 40년 동안 오로지 우리 아이들을 위해 교육자로 살아왔다. 지금도 마음속에는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학교는 행복한 교육 공동체이자 행복한 배움의 공동체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내며, 언제라도 돌봄을 받을 수 있는 교육기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록 정치적 힘이나 정당의 힘을 크게 빌리지 못하더라도 오로지 우리 아이들을 현재의 위험한 상황에서 구하고 이 아이들을 성장시키고 발전시켜 훌륭한 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

hyeng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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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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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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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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