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크니 작가가 24일 DDP에서 특별전 '그렸고 그런 사이' 간담회를 열었다.
- SNS 일상 감정을 포착한 소통형 일러스트를 드로잉·조각·영상으로 선보인다.
- 25일부터 9월 6일까지 DDP 뮤지엄 1관에서 대규모 전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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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소통형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작가의 작품이 전시로 탄생했다.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은 대규모 특별전이 완성됐다.
2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DDP에서는 키크니의 특별전 '그렸고 그런 사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키크니 작가를 비롯해 박진배 서울디자인재단 본부장과 홍성일 지엔씨미디어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평범한 일상의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해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온 키크니의 작업 세계를 집약적으로 조망하는 자리이다. 작가는 특정한 사건이나 극적인 서사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일상의 순간을 한 컷의 이미지로 담아 '소통형 일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키크니 작가는 "SNS에서만 활동하다가 오프라인으로 전시를 확장했다. 온라인에서 7~8년 동안 연재 형식으로 그림을 그렸다. 전시 제안에 수락한 것은 오프라인에서 사람들의 웃는 모습이나 슬퍼하는 감정을 직접 느끼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SNS상에서도 많은 분들이 서로 소통하고 자신의 감정을 교류하고 있지만, 이런 분들을 오프라인에서 보고 싶었다. 보시는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진심으로 전시를 준비했다. 이걸 계기로 그림 그리는데 있어서 진심을 다해 그릴 수 있게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홍성일 지엔씨미디어 대표는 "저희 지엔씨미디어는 지난 30년 동안 다양한 분야의 특색있는 전시를 소개해 왔다. 그 과정에서 저에게는 늘 하나의 질문이 있었다. 우리에게 가까운 곳에서, 깊은 곳에서 감동을 줄 수 있는 전시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질문과 바람 끝에 잔잔하지만 강하게, 감성의 문을 열고 모두를 따뜻한 행복으로 안내하는 전시를 마침내 기획하게 됐다. 소통형 일러스트레이터로 불리는 키크니 작가는 선 중심의 캐릭터와 짧은 문장, 반복되는 리듬으로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 감정과 관계의 순간을 담아낸다"고 소개했다.
홍 대표는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불필요한 디테일은 덜어내고 본질만 남긴다. 이 단순함은 결코 가볍지 않다. 키크니 작업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보고, 이해하고, 기억하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서 작가의 유머러스하고 따뜻한 시선을 통해 단순하지만 필요한 삶의 방식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렸고 그런 사이'는 작가가 그동안 선보여 온 작업을 다양한 방식과 매체로 풀어냈다. 드로잉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평면 작업부터 조각, 영상 등이 소개된다.

키크니 작가는 "저는 SNS에서 대중의 사연을 받고 그에 대한 그림을 그렸다. 한 번도 안 본 저에게 자신의 감정을 전해주시고, 또 댓글로 서로를 위로하며 감정을 교류하는 걸 보면서 우리는 얼굴도 한번 안 봤지만 '그렇고 그런 사이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전시 제목을 '그렸고, 그런 사이'라고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작가의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키크니: 일러바치기'로 첫 전시를 열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대규모 개인전을 열게 됐다. 이전과 이번 전시의 차이점에 대해 "이전 전시의 경우 엄청 만족스러웠고, 최선을 다했다"고 운을 뗐다.
카크니 작가는 "저도 전시를 처음 하다 보니까 아쉬움점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준비 기간이 길었다. 제가 하고 싶은 것들과 준비 기간까지 길게 잡고 할 수 있어서 만족도 면에서 차이가 많이 나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작가는 "준비 기간을 길게 가져가길 바랐는데 그걸 다 수용해주셨다. 이번 전시는 온라인에 있는 그림을 오프라인으로 옮겨오는 거라서, 단순히 거는 그림이 아니라 다 만들어야했다. 골머리를 썩는 작업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소통을 너무 잘 해주셔서 원활하게 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키크니 작가의 작품은 거창한 메시지나 극적인 서사를 앞세우기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지만 쉽게 지나쳐버린 감정의 순간을 담담하게 포착하는 것이 특징이다. 설명을 최소화한 이미지와 짧은 문장은 관람객 각자가 자신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투영할 수 있는 여백을 만든다.
전시 공간은 총 12개로 나뉘어져 있다. '올 어바웃 키크니'는 작가의 작업 공간이 담겼다. '그렸고 그런 사이들'에는 독자와 주고받은 사연들이, '마음을 빌려주고 빌리지(village)'에서는 언어유희의 작품들이 작은 화면에 애니메이션처럼 담겼다.
'가족이란 무엇이든'에서는 한 아이의 성장을 둘러싼 가족의 일상을, '그냥 그렇개'는 작가의 작품 속 고양이 '그냥'와 강아지 '그렇개'의 이야기가, '무지게 에스컬레이터'에서는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났을 때를 담았다.
'반려되었습니다'에서는 사랑하는 반려동물과의 만남과 이별에 대한 영상이, '우리가 함께한 시간'에서는 나와, 나를 둘러싼 가족의 이야기가, '그럼에도 불구하고'에서는 작가가 우리 모두에게 전하고 싶었던 응원이 녹아 있다.

마지막 '한바탕 춤'에서는 키크니 작품 세계의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모여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각 공간의 작품에는 작가의 재치와 감동의 포인트들이 녹아있다.
홍성일 대표는 "키크니 작가의 작품은 우리나라 사람들만 이해할 수 있는 정서나 단어들이 많다. 이걸 외국인이 공감하고 소화할 수 있는 언어로 번역을 해놨다. 키크니 작가를 모시고 정말 우리나라의 감성과 전시가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세계에 진출할 수 있는 시발점과도 같은 전시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키크니 작가는 "오시는 분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서 와주실 텐데, 전시를 보시면서 한번 정도는 크게 웃을 수 있는 전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키크니 특별전 '그렸고 그런 사이'는 오는 25일부터 9월 6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뮤지엄 전시 1관에서 진행된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