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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뮤지컬단, 창작극 '더 트라이브' 재연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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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문화회관이 6월 9일부터 뮤지컬 '더 트라이브'를 세종M씨어터에 올린다.
  • 2024년 초연작을 대본 전면 수정해 페르소나 벗고 진짜 나를 찾는 서사로 재탄생했다.
  • 김찬호·허도영·유주혜·이혜란이 새 주역 맡고 5월 1일 레이브 파티도 무료 진행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오는 6월 9일부터 27일까지 서울시뮤지컬단(단장 김덕희)의 2026년 첫 작품 뮤지컬 '더 트라이브'를 세종M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2024년 초연된 '더 트라이브'는 인물들이 거짓말을 하면 고대의 '부족'이 등장한다는 독창적인 설정과 유쾌한 서사, 중독성 강한 뮤지컬 넘버로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이다. 관객들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작품", "나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냈다"라고 호평했으며, 예매처 평점 9.8점을 기록했다. 또한 총 20회 공연 중 12회차 매진, 객석점유율 99%를 기록하며 창작 초연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번 재연은 초연의 유쾌한 에너지와 '거짓말을 하면 고대 부족이 등장한다'라는 핵심 설정은 유지하되, 대본을 전면 수정해 사실상 새로운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세상의 기준에 맞춰 자기 자신을 만들어온 인물들이 페르소나를 벗어 던지고, 해방감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펼친다. 초연에서 인물들이 선의의 거짓말이나 자기방어를 위해 만든 요새에서 벗어나 솔직하게 자기표현을 하게 되는 서사를 코믹하게 풀어냈다면, 이번 재연은 진정한 나를 만나는 것의 가치와 그 해방감을 더 강조한다. 거짓말과 갈등, 흔들림과 무너짐마저도 새로운 '더 트라이브'에서는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의 일부가 된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캐릭터도 크게 달라졌다. 주인공 조셉이 초연에서 다소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인물이었다면, 이번 재연의 조셉은 누가 봐도 완벽해 보이는 인물로 재구성됐다. 반대로 초연의 끌로이가 당당하고 거침없는 인물이었다면, 이번 재연의 끌로이는 번아웃 직전까지 내몰린 채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상태로 그려진다. 각자의 페르소나 안에 갇힌 두 인물은 부족과의 만남을 통해 외면했던 자신의 마음과 정면으로 부딪히고, 작품은 그 과정을 유쾌하고 발칙하게 밀어붙인다.

부족의 존재감도 한층 또렷해졌다. 주인공들의 서사를 끌어가는 역할로서, 인물들에게 끝까지 진심을 묻고 마침내 자신의 비밀과 마주하게 만든다. 여기에 강렬한 군무와 음악으로 작품에 압도적인 에너지를 더하며 인물들의 해방감을 가장 직접적으로 구현한다. 공개 오디션에서 약 50: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객원 배우 포함, 총 12명의 배우가 '부족'이 되어 무대에 오른다.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장은 "이번 재연은 초연의 개성과 에너지는 살리되, 드라마와 음악, 춤이 더욱 긴밀하게 결합하도록 작품 전반을 새롭게 정비했다"라며, "실력과 개성이 넘치는 배우들과 함께, 관객들이 자유와 해방감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서울시뮤지컬단은 '다시, 봄'과 '크리스마스 캐럴'을 성공적으로 레퍼토리화했다. '더 트라이브' 역시 초연에서 입증한 작품성과 관객 반응을 바탕으로 서울시뮤지컬단의 대표 창작 레퍼토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새로운 주역 4인 공개... 김찬호·허도영·유주혜·이혜란 출연

2026년 버전 '더 트라이브'는 주요 배역의 캐스팅을 새롭게 구성했다. 전면 재구성된 시나리오에서 새로운 배우들이 선보일 캐릭터 해석과 무대 위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새로운 '조셉'역에는 뮤지컬 배우 김찬호와 서울시뮤지컬단 허도영 단원이 캐스팅됐다. 조셉은 겉으로는 자신감 넘치고 완벽한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세상이 요구하는 모습에 맞춰 스스로를 만들어온 인물이다. 자신이 믿어온 모습과 진짜 마음 사이의 간극을 마주하며 '진짜 나'를 향해 나아가는 이 복합적인 인물을 두 배우가 서로 다른 색으로 풀어낸다.

김찬호는 뮤지컬 '쉐도우', '보니 앤 클라이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존재감과 시원한 가창력으로 주목받아 온 배우다. 겉으로는 빈틈없는 '완벽남'처럼 보이지만 내면에는 균열을 품고 있는 조셉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허도영은 2010년 작품 '생명의 항해'로 데뷔 후 서울시뮤지컬단의 '작은 아씨들', '밀사', '광화문연가' 등의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약해 왔으며, 2017년 '밀사'에서 이위종 역으로 제6회 예그린뮤지컬상 남우신인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서울시뮤지컬단을 대표하는 배우로서 조셉이 겪는 내면의 균열과 변화의 과정을 진정성 있게 그려낼 전망이다.

[사진=세종문화회관]

'끌로이' 역에는 뮤지컬 배우 유주혜와 서울시뮤지컬단 이혜란 단원이 캐스팅됐다. 끌로이는 예술가 집안에서 자라 당연히 예술가가 되어야 한다고 믿어 왔지만, 스스로 삶에 대해 질문하게 되는 인물이다.

1년 6개월 만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유주혜는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식스 더 뮤지컬', '차미'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존재감을 보여왔다. 뮤지컬과 연극, TV 드라마를 오가며 폭넓게 활동해 온 유주혜가 끌로이의 복합적인 감정선을 무대 위에 설득력 있게 펼칠 예정이다.

이혜란은 서울시뮤지컬단 '작은 아씨들', '지붕 위의 바이올린', '원더보이' 등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여온 서울시뮤지컬단 단원이다. 인물이 겪는 변화의 과정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극의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완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노동절에 관객 참여 행사도 무료로 진행 …'트라이브 레이브 파티' 전 회차 조기 마감

뮤지컬 '더 트라이브' 개막에 앞서, 오는 5월 1일 노동절에는 관객 참여 프로그램 '트라이브 레이브 파티(Tribe Rave Party)'를 진행한다. 작품의 주제이자 핵심 감각인 '해방감'을 관객들이 자신의 이야기 속에서 직접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관객은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더 트라이브'의 세계 안에서 '진짜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행사는 서울시뮤지컬단 연습실에서 무료로 열리며, 공연에 출연하는 고대 부족 역 배우들과 DJ가 함께한다. 노동절 단 하루, 오후 4시와 오후 7시 30분 총 2회 행사가 열리고 회당 30명까지 참여 신청을 받는다.

'트라이브 레이브 파티(Tribe Rave Party)' 참가자들은 가면을 쓰고 평소 쉽게 꺼내지 못했던 말과 감정을 드러내며 조명과 음악,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공간 안에서 자신만의 해방의 순간을 체험하게 된다. 말하지 못했던 진심과 숨겨둔 감정이 깨어나는 시간을 참가자들이 직접 경험하도록 설계해, '더 트라이브'가 강조하는 해방감을 설명하는 대신, 몸으로 먼저 경험하게 한다.

노동절 하루,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자신과 마주하는 이번 행사는 공연에 앞서 '더 트라이브'의 세계를 먼저 체험해 보는 특별한 프롤로그가 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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