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세종경찰청 김재원 경장이 21일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10대 혈액암 환자 생명을 구했다.
- 2011년 등록 후 15년 만에 수만 분의 1 확률 뚫고 지난해 10월 기증 통보를 받았다.
- 통증과 연기에도 3월 기증을 마쳤고 환자는 회복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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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15년 전 약속을 잊지 않은 경찰관의 선택이 혈액암을 앓던 10대 환자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안겼다. 수만 분의 1 확률을 뚫고 이어진 조혈모세포 기증이 한 생명을 살린 것이다.
세종경찰청은 기동대 소속 김재원 경장이 조혈모세포 기증을 통해 혈액암을 앓던 10대 환자의 생명을 살렸다고 21일 밝혔다.

김 경장은 지난 2011년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로 등록한 뒤 약 15년 만인 지난해 10월 기증 가능 통보를 받았다. 당직 근무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던 중 연락을 받은 그는 "처음에는 놀라고 두려웠지만 환자와 가족이 겪을 고통이 더 크게 느껴졌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해야 가능하며 일치 확률은 수천에서 수만 분의 1에 불과하다. 실제 기증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드문 이유다.
김 경장은 고민 끝에 "누군가에게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당초 지난해 12월 예정됐던 기증은 환자의 건강 악화로 한 차례 연기됐고 환자는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이 재발해 치료를 다시 받아야 했다. 이후 환자가 회복되면서 올해 3월 기증이 재추진됐고 김 경장은 예정대로 절차에 참여했다.
기증 과정에서의 신체적 부담도 컸다. 수일간 투여되는 촉진제 주사로 극심한 통증이 동반됐기 때문이다. 그는 "생각보다 통증이 심했지만 누군가에게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경장의 기증으로 생명을 이어가게 된 환자는 10대 여성으로 현재 이식 후 회복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경장은 "작은 용기가 누군가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조혈모세포 기증에 관심을 갖고 생명 나눔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종기동대 관계자는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경찰의 역할을 또 다른 방식으로 실천한 사례"라며 "기증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ongwon34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