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전세는 '0원' 내 집은 '수천만원'…거꾸로 가는 세금 고지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으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종료되자 내 집 마련 중산층이 세금 부담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 100억원대 전세에 사는 자산가는 무주택자 신분으로 세금을 내지 않는 반면 5억~20억원 주택 소유자는 취득세·재산세·종부세·양도소득세를 중복 부담한다.
  • 거주 형태에 따라 세금 부담이 결정되는 현 세제는 실질 자산 가치를 반영하지 못해 조세 정의가 아닌 또 다른 불평등의 도구가 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수십억원 짜리 전세 살아도 세금 안내는데 나도 집 팔고 그냥 전세 살까?" 

올해 들어 정부가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못 박고 세제 개편을 통해 보유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을 조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어렵게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지인들이 술자리에서 건네는 뼈아픈 농담이다. 정부는 '부동산 정상화'와 '과세 정의'를 내세우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세금의 무게추가 엉뚱한 곳으로 쏠리고 있는 모양새다. 

건설중기부 최현민 기자

실제로 강남과 용산 초고가 아파트 단지에는 보증금 규모가 100억원에 달하는 전세 거주자들이 수두룩하다. 이들은 실질적으로 막대한 자산을 보유한 자산가들이지만 세법의 망 안에서는 '무주택자'라는 면죄부를 거머쥐고 수백억대 자산가임에도 세금 고지서 한 장 받지 않는다.

반면 5억에서 20억원 안팎의 주택을 실거주 목적으로 보유한 중산층은 취득세부터 매년 돌아오는 재산세와 종부세(종합부동산세), 나아가 매각 시점의 양도소득세까지 겹겹이 쌓인 세금 부담을 온몸으로 떠안고 있다. 자산 가치는 100억 전세권자의 20분의 1에서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유주택자'라는 이유 만으로 납세의 무게는 계절마다 반복되며 이들의 삶을 옥죄고 있다. 

유주택자들의 달력은 잔인하다. 7월과 9월에는 재산세 고지서가, 연말인 12월에는 종부세라는 이름의 고지서가 날아든다. 반면 100억 전세권자의 달력에는 이런 '세금의 계절'이 존재하지 않는다. 

세금뿐만이 아니다. 무리한 대출로 집을 산 이들에게는 매달 깎여 나가는 원금과 이자가 또 다른 짐이다. 집값이 오르면 자산이 늘었다는 기쁨도 있겠지만, 이 순간도 잠시일 뿐 '세금은 또 얼마나 오를까' 하는 공포가 먼저 엄습한다. 이것이 오늘날 대한민국 1주택자가 처한 서글픈 현실이다. 

정부는 세금으로 부동산 시장을 바로잡겠다고 하지만 정작 운동장은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져 있다. 100억원대 전세에 사는 진짜 부자들은 세금 한 푼 안 내는 '특혜'를 누리는 반면, 내 집 마련에 성공한 평범한 실거주자들은 '세금 폭탄'을 온몸으로 맞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지금의 세제는 가진 자에겐 관대하고, 성실한 납세자에겐 가혹한 모순덩어리가 됐다.

조세는 국가가 보내는 가장 강력한 정책적 '신호'다. 부의 재분배가 필요하다는 명분에는 이견이 없으나, 그 방식이 실질적인 자산 가치를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안정적인 삶을 위해 주택을 소유했지만 세금이라는 족쇄가 오히려 불안정한 삶을 초래하는 모순을 낳고 있다. 자산의 크기가 아닌 거주 형태에 따라 희비가 갈리는 지금의 세제는 조세 정의가 아니라 또 다른 불평등의 도구일 뿐이다. 정부가 보낸 신호에 응답해 내 집 마련에 나선 이들이 더 이상 '바보'가 되지 않도록, 상식적인 세제 정상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투기 세력을 잡겠다며 휘두른 채찍이 성실하게 내 집 한 칸 마련한 중산층의 종아리만 때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번지수 틀린 규제'가 계속될수록 정책에 대한 신뢰는 모래성처럼 허물어질 수밖에 없다. 이제 '집 가진 게 왜 벌이 되어야 하느냐'는 시장이 보내는 푸렴 섞인 질문에 정부가 응답해야 할 차례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