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B증권은 14일 반도체 실적 호조로 코스피 목표지수 7500포인트를 가시권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 중동 리스크 완화로 4월 이후 외국인 자금 복귀가 예상되며 코스피 PBR 1.4배가 글로벌 평균 대비 저평가됐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심 영업이익 792조원 증가와 환율 안정화가 시장 선순환을 촉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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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글로벌 영업이익 1·3위 등극 전망
12개월 선행 PBR 1.4배…전 세계 증시 평균 대비 절반 이하 저평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B증권은 14일 반도체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코스피 목표 지수 7500포인트가 가시권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기대되는 4월 이후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복귀하면서 주식·채권·환율을 아우르는 한국 금융시장 전반의 리레이팅이 촉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현재 12개월 선행 코스피 주가순자산배율(PBR)은 1.4배로 전 세계 증시 평균(PBR 3.1배), 아시아 신흥국 평균(PBR 2.0배) 대비 큰 폭 할인 거래되고 있다"며 "특히 한국과 유사한 20%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가진 국가들과 비교하면 미국 4.5배, 대만 3.9배 대비 코스피는 1.4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2~3월 외국인은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국고채 만기 상환,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한국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약 66조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중 3월 한 달에만 55조원이 집중됐다. KB증권은 그러나 중동 사태 완화가 기대되는 4월 이후 외국인이 실적과 펀더멘탈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여 코스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중심의 메모리 반도체 실적 호전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5% 증가한 792조원, 순이익은 전년 대비 184% 증가한 606조원으로 추정된다.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1044조원으로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김 본부장은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한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코스피 시장의 실적 개선은 반도체 중심에서 방산, 조선, 기계, 정유, 에너지, 로봇 등으로 확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내년 글로벌 영업이익 순위 판도 변화도 주목된다. 올해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영업이익 순위는 각각 2위, 4위로 전망되지만 내년에는 삼성전자 1위(488조원), 엔비디아 2위(485조원), SK하이닉스 3위(358조원) 순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향후 메모리 산업이 대만 TSMC의 사업 구조와 유사하게 선수주·후생산 파운드리형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견인할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반도체 실적 개선은 거시경제 선순환 구조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KB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법인세 규모가 전년 대비 12배 증가한 14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203조원(전년 대비 44% 증가)으로 추가 확대가 예상된다. 정부가 초과 세수를 활용해 국채 순상환에 나선다면 채권 시장에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환율 안정화 효과도 기대된다.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예상 순이익은 3168억 달러로 한국 외환보유액의 75% 수준이다. 향후 평택 P5 및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장기 투자 집행을 고려하면 상당 부분의 달러 유입이 예상되어 달러/원 환율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코스피는 상법 개정에 따른 지배구조 개선 등과 같은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 영향으로 PBR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빠르게 확장하는 가운데, 반도체 중심의 실적 호전 사이클 진입으로 향후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할 전망"이라며 "따라서 2026년 KB증권의 코스피 목표 지수인 7500pt(PBR 2.0배)는 가시권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되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코스피 대형 우량주의 관심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