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과 이란이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6주간 전쟁 종식을 위한 최고위급 직접 협상을 시작했다.
-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과 동결자산 해제를 놓고 양측이 즉각 입장 차를 드러냈으며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 이란은 해협 통제권 인정과 전쟁 배상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강경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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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이란이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최고위급 직접 협상을 시작했다. 6주간 이어진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논의로,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양국 간 최고 수준의 대면 접촉이다.
이번 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J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고문이 참석했으며, 이란 측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협상에 나섰다. 파키스탄 군 수뇌부도 회담에 배석했다.
회담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한국시간 9시)가 조금 넘어 시작했으며, 약 2시간가량 진행된 뒤 휴식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 호르무즈 해협 놓고 '진실 공방'
협상 개시와 동시에 핵심 쟁점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양측 주장이 엇갈렸다.
미국 측은 자국 해군 함정이 해협을 통과하며 항로 확보 작업을 시작했다고 주장한 반면, 이란 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협을 정리하는 절차에 들어갔다"며 이란 기뢰 부설 선박을 모두 격침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번 분쟁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이란이 요구해온 해외 동결자산 해제 문제 역시 협상 초반부터 논란이 되고 있다.
이란 고위 소식통은 미국이 카타르 등 해외 은행에 묶인 자산 해제에 합의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협상에 대한 "진지함의 신호"로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 측은 해당 주장을 즉각 부인했다.
동결자산 해제는 이란이 대면 협상에 앞서 제시한 핵심 선결 조건 가운데 하나로, 향후 협상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 이란 "레드라인 수용해야"...강경 입장 유지
이번 직접 협상에 앞서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중재에 나섰으며, 이란은 미국이 수용해야 할 조건을 제시했다.
이란 측 요구에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인정, 동결자산 해제, 전쟁 배상금 지급, 역내 휴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레바논 전선 휴전도 주요 요구사항으로 제기됐다.
이에 대해 미국과 이스라엘은 레바논 군사 작전은 이번 협상과 별개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란 정부 대변인 파테메 모하제라니는 "방아쇠에 손가락을 올린 채 협상에 임할 것"이라며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협상 당일에도 레바논 남부에서는 공습이 이어지고, 수도 베이루트 상공에서는 이스라엘 군용기의 활동이 관측되는 등 군사적 긴장은 지속됐다.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이 미국과 이란뿐 아니라 이스라엘, 레바논, 예멘 등 역내 세력 전반을 아우르는 포괄적 휴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파키스탄의 빌라왈 부토 자르다리 전 외무장관은 "협상이 성공하려면 양국뿐 아니라 동맹국까지 포함하는 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핵심 쟁점마다 입장 차가 뚜렷해 단기간 내 성과 도출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