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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 대란]② '취업률 70%' 착시…청년 고용시장 한파 원인은 일자리 '양'보다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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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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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들의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이 1년 6.4개월로 단축되며 조기 퇴직이 증가했다.
  • 정부 통계상 취업률 70%와 달리 청년들은 불안정한 일자리까지 포함된 착시 현상을 체감했다.
  • 전문가들은 양질의 초기 일자리 확대와 경력 형성 지원, 규제 혁신으로 구조적 문제 해결을 제시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청년 체감경기는 여전히 '혹한기'…첫 직장 평균 근속 1년 6개월 수준
아르바이트·단기직 포함된 통계, 현실과 괴리 키웠다
"인턴십·일경험도 실효성 관건…체험형 넘어 경력 인정 필요"

청년들이 겪는 일자리 문제는 단순한 취업난이 아니라 직무 미스매치와 지역 격차, 높은 구직 비용과 불안이 겹친 구조적 문제로 볼 수 있다. 뉴스핌은 이번 기획에서 청년 설문과 현장 목소리를 토대로 청년들의 취업 현실을 짚고, 교육·고용·산업 정책의 한계를 함께 점검한다. 아울러 청년 세대가 왜 첫 일자리에서 막히고 어디에서 좌절하는지 그 원인을 분석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황혜영 기자 = #. 서울권 4년제 대학 상경계열 졸업자인 30대 초반 여성 한진서(가명) 씨는 지인의 개인사업장에서 소일거리를 하며 살고 있다. 진서 씨는 지방권 전문대학 진학 중 취업시장에서 좀 더 유리한 '스펙'을 만들기 위해 재수, 서울권 4년제 대학에 입학했다. 전공도 취업이 잘 된다고 소문난 상경계열 중에서 골랐고, 3학년부터는 취업에 도움이 되는 각종 자격증을 공부하고 면접 스터디도 나가며 본격적인 '취준생'이 됐다.

졸업 직후 취업에 성공했지만 살인적인 업무강도 대비 턱없이 적은 보수에 지쳐 3개월 만에 그만뒀다. 운 좋게 바로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조직문화가 진서 씨의 정신을 갉아먹었다. 퇴직금이라도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1년을 채우고 그만뒀다. 진서 씨는 퇴직금만 바라보며 두 번째 직장을 다니던 중 모교 교수님으로부터 직장은 구했냐는 안부 전화를 받았다. 진서 씨는 그때 "네"라고 답했다. 거짓말은 아니었다.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 진서 씨는 "우리 학교는 아직도 제가 그럴듯한 회사에 잘 다니고 있는 줄 알 것"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청년 취업 대란] 글싣는 순서

1. 중고 신입에 밀려 서류 '광탈'…막막한 준비생
2. '취업률 70%' 착시…청년 고용시장 한파 원인은 일자리 '양'보다 '질'
3. '자격증은 다다익선'…스펙 쌓기 비용에 '한숨'
4. "지방·3600만원도 OK"…눈 낮춰도 문턱 높인 기업
5. 겉도는 AI 교육…취준생도 기업도 '답답'
6. 회사만이 전부는 아니다…창업을 '대안' 아닌 정식 커리어로
7. AI가 바꾼 채용시장…대학 교육은 아직도 '이론형'
8. 지역대학과 기업이 함께 여는 새 통로…'정착 인재' 낳는다
9. 4년제 중심 구조, 미스매치 부른다…"연구·전문대학 역할 다시 짜야"
10. "사람이 없다"…채용난의 역설
11. "스펙보다 인적성"…대기업 채용 기준 재편
12. "수천명 이틀 컷"…AI가 집어삼킨 채용 시장
13. "왜 다 떨어지나 했더니"…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따로 있었다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 및 진학 현황. (명령어: 기자가 통계 내용을 입력한 후 기사용 인포그래픽 제작을 주문했음). [일러스트=퍼플렉시티]

국가 통계상 대학졸업자 10명 중 7명이 취업하고 있지만 청년들은 여전히 고용 한파를 체감하고 있다. 진서 씨처럼 어렵게 들어간 직장도 2년을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는 '신입사원 퇴사'도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양질의 초기 일자리를 늘리고 청년들이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은 69.5%로 집계됐다. 전년 70.3%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70% 안팎이다. 겉으로만 보면 대졸자 10명 중 7명이 취업에 성공한 셈이다.

하지만 다른 지표를 보면 청년들의 현실은 다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청년층(15~24세) 경제활동 참가율은 49.5%로 전년보다 0.8%포인트(p) 하락했고, 고용률도 46.2%로 0.7%p 떨어졌다. 한국경제인협회의 '2025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7.1%는 올해 대졸 신규채용 시장이 지난해보다 더 어렵다고 답했다.

취업 이후에도 불안정은 이어진다. 청년층의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 6.4개월로 전년 동월의 1년 7.2개월보다 짧아졌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보수와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6.4%로 가장 많았고, 계약기간 만료가 15.5%,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가 13.7%였다. 특히 근로여건 불만족은 전년보다 0.9%p, 전공·적성 미스매치는 0.7%p 늘어난 반면 개인·가족적 이유는 1.6%p 줄었다. 조기 퇴직의 배경이 개인 사정보다 일자리 조건과 직무 적합성 문제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뜻이다.

첫 직장 근속기간 및 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명령어: 기자가 통계 내용을 입력한 후 기사용 인포그래픽 제작을 주문했음). [일러스트=퍼플렉시티]

교육·노동 전문가들은 이 같은 대졸자 취업률의 착시현상의 원인으로 취업의 양은 반영하지만 일자리의 질과 안정성은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는 국가 통계의 한계점을 꼽고 있다. 청년이 원하는 '괜찮은 일자리'와 정부가 집계하는 취업의 기준 사이에 간극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통계상 취업률과 청년들의 체감 취업난 사이에 괴리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로 취업의 질 차이"라며 "정부 공식 통계는 아르바이트나 파트타임, 초단시간 노동도 모두 취업으로 분류하지만, 당사자인 청년들은 이를 안정적인 일자리로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청년 입장에서는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상태에서 잠시 선택한 일일 수 있는데, 통계에는 모두 취업으로 잡힌다"라고 지적했다.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본부장 역시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는 대기업, 공공기관, 정규직처럼 임금과 고용안정성이 높은 이른바 '내부 노동시장' 일자리인데 실제 취업률 통계에는 단기 기간제 등 불안정한 일자리도 모두 포함된다"며 "청년들이 기대하는 안정적인 일자리는 전체 일자리 중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공식 취업률이 높아도 체감 취업난은 여전히 클 수밖에 없다"라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해법으로 양질의 초기 일자리와 경력 형성 지원 확대를 제시한다. 김 본부장은 "청년들이 노동시장 초기에 의미 있는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일경험과 인턴십 제도를 더욱 실효성 있게 설계해야 한다. 단순 체험 수준에 그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실제 기업 현장에서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가 차원에서 경력 형성과 이력 관리를 체계화할 필요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오늘날 청년이 선호하는 산업에서 충분한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는 구조적 문제를 타파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공유경제와 플랫폼 산업 등 혁신 분야의 규제를 완화해 기업 투자와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고 동시에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되 구직기 재교육과 안전망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기업 하기 좋은 환경과 규제 혁신이 결국 청년 일자리 문제를 푸는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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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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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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