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이 7일 호르무즈 봉쇄 위기를 과거 오일쇼크 합산보다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 개발도상국이 에너지·식량 가격 급등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대이란 협상 시한을 앞두고 시장이 유가와 증시에 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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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협상 시한 앞두고 시장 긴장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촉발된 현재의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과거 주요 에너지 쇼크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심각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대이란 협상 시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촉발된 석유·천연가스 위기는 1973년 1차 오일쇼크, 1979년 2차 오일쇼크,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에너지 위기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심각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계는 이 정도 규모의 에너지 공급 차질을 경험한 적이 없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 "가장 큰 피해는 개발도상국"
비롤 총장은 유럽 국가들뿐 아니라 일본, 호주 등 선진국도 충격을 피할 수 없겠지만, 가장 큰 위험에 처한 곳은 개발도상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개도국은 석유·가스 가격 급등뿐 아니라 식량 가격 상승,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가속이라는 이중·삼중의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물류비와 생산비 전반을 밀어 올리면서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 IEA 전략비축유 방출 계속
비롤은 IEA 회원국들이 지난 3월 전략 비축유 일부를 방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물량은 이미 방출됐으며 현재도 방출 절차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IEA가 추가 비축유 방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호르무즈 사실상 봉쇄… 세계 원유 20% 차질
이번 위기의 핵심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대이란 공습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을 사실상 거의 전면 봉쇄한 상태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의 약 20%가 통상 통과하는 핵심 해상 물류 통로다.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원유 공급망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트럼프 협상 시한 앞두고 시장 긴장
한편 미국 금융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대이란 협상 시한을 앞두고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오후 8시까지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추가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레이더들은 협상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가장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합의든 해당 해협을 통한 선박 통행이 중단 없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합의에 실패할 경우 이란의 교량과 발전소 등 주요 인프라를 파괴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상 결과가 향후 유가, 물가, 금리 전망은 물론 글로벌 증시 방향까지 좌우할 핵심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