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아워홈이 2025년에 한화 편입 첫해 창사 최대 매출 2조4497억원을 달성했다.
- 영업이익 804억원, 순이익 497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9.3%, 10.3% 감소했다.
- 투자 확대와 푸드테크는 초기 단계로 수익성 후퇴와 재무 부담이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투자 확대·차입 증가…재무 부담 양측 모두 확대
승계 논란 재부각…외형 중심 전략에 시선 집중
AI·자동화 도입 시작했지만 경쟁사 대비 '초기 단계'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아워홈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편입 첫해인 2025년 창사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수익성은 되레 후퇴했다. 해외 사업과 푸드테크 전략도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면서 인수 초기 제기됐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외형 성장 속 드러난 구조적 한계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워홈의 2025년 매출은 2조 4,497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워홈은 지난해 2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지분 58.62%가 매각되며 한화그룹 계열로 편입됐고, 5월에는 한화 측 인사인 김태원 대표가 선임되며 사실상 새 경영 체제의 원년을 맞았다.
그러나 수익 구조는 악화됐다. 영업이익은 804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감소했고, 순이익은 497억원으로 10.3% 감소했다. 2024년 계열사 배당금 수익 177억원이 사라진 일회성 요인이 컸지만, 판관비 증가와 단기차입금 급증(1,053억→1,709억원)에 따른 이자 부담 확대까지 겹쳤다. 일회성 요인만으로 수익성 악화를 전부 설명할 수는 없는 것이다.
수익성 하락은 사실 인수 이전부터 예고된 문제였다. 인수 직전인 2024년에도 아워홈은 매출이 13.1% 성장했음에도 원가·인건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5.9% 줄어든 887억원에 그쳤다. 한화는 이 흐름을 인지하고도 인수를 강행했고 2025년에도 같은 흐름이 반복됐다.
그럼에도 공격적인 투자는 계속됐다. 지난해 종속기업 투자는 1년 새 1,119억원에서 2,399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단체급식·외식 복합 사업장을 운영할 고메드갤러리아를 1,313억원을 들여 새로 설립했고, 캐나다 법인도 신규 출범시키며 해외 확장 의지도 드러냈다. 아워홈의 신설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는 지난해 말 신세계푸드 단체급식사업까지 인수하며 몸집 키우기에 속도를 냈다.
다만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다수의 해외 자회사는 실질적인 수익 기여 없이 비용만 발생시키는 구조에 머물러 있다. 몸집은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이를 버텨낼 수익 기반이 뒤따르는지는 여전히 물음표다.

◆ 승계 논란·재무 부담…시너지 검증 과제
재계에서는 인수 당시부터 제기됐던 "김동선 부사장의 승계를 위한 외형 키우기 딜 아니냐"는 시각이 다시 고개를 든다. 방산·항공(김동관), 금융(김동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업 규모가 작은 김동선 부사장의 영역을 키우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인데 수익보다 외형 확장이 앞서는 현재의 행보가 이런 시각에 힘을 싣고 있다.
재무 부담도 양쪽 모두에서 커지고 있다. 한화호텔은 인수 당시 보유 현금이 1,276억원에 불과한 상황에서 IMM크레딧앤솔루션과 공동으로 SPC를 설립해 인수금융에 의존했다. 아워홈 역시 인수 이후 현금이 732억원에서 236억원으로 쪼그라들고 부채비율이 37.9%에서 46.4%로 상승하는 등 재무 여력이 줄었다. 인수자와 피인수자 모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에서 추가 투자와 인수를 병행하고 있는 셈이다.
한화가 인수 명분으로 내세운 푸드테크 시너지도 아직은 선언 수준에 머물러 있다. 김동선 부사장은 인수 직후 열린 '아워홈 비전 2030' 선포식에서 한화로보틱스·한화푸드테크 등 계열사와 협업해 주방 자동화와 원가 절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년이 지난 현재 아워홈은 한화비전 AI 카메라를 시범 도입해 주방 위생 점검과 식자재 자동 발주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1년이 지난 현재 아워홈은 한화비전 AI 카메라를 시범 도입해 주방 위생 점검과 식자재 자동 발주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카메라는 조리사의 복장과 위생 수칙 준수 여부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BCR 카메라로 재고를 자동 등록해 AI가 최적 발주 물량을 산출하는 맞춤형 SCM 솔루션도 구축 중이다. 그러나 2019년부터 자동화에 나서 전국 300여 개 사업장에 10종의 자동화 장비를 운영 중인 삼성웰스토리와 비교하면 아직 소프트웨어 초기 단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잠재력까지 낮게 볼 수는 없다는 시각도 있다. 한화 지주사 체제가 본격 출범할 경우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 등 계열사 기술 자산을 급식 현장에 접목하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급식 사업은 공정이 복잡하고 메뉴 변동성이 큰 만큼 자동화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기까지 충분한 검증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이 구조적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술 도입의 흐름 자체는 더욱 빨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지난해 한화그룹 편입 이후 단체급식 신규 입찰 물량의 약 30%를 수주했고, 재계약 비율도 85%를 유지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차별화 된 맛과 품질로 신규 시장을 적극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서는 "한화그룹 편입과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 출범 과정에서 생긴 일회성 비용의 영향이 있었으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곧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