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박가연 인턴기자 = 한국은행은 2일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하고 최근 물가 동향과 향후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2.0%)보다 소폭 확대된 2.2%를 기록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및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은 전월 2.4%에서 9.9%로 급등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물가 기여도는 전월 대비 0.48%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농축수산물 가격(-0.6%)이 하락 전환하며 전체 물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특히 정부가 시행 중인 '석유류 최고가격제(정유사 공급가격 상한 설정)'가 석유류 가격 오름폭을 상당 부분 제약하며 물가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여행 관련 서비스 가격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전월(2.3%)보다 낮아진 2.2%를 나타냈다. 반면 생활물가는 2.3%로 전월(1.8%)보다 확대됐다.

한은은 4월 이후 소비자물가가 국제유가의 큰 폭 상승 영향으로 오름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식료품 가격의 안정적 흐름과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이 비용 측면의 물가 상방 압력을 일정 부분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 부총재는 "향후 중동 상황 전개 양상과 유가 흐름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 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