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노동을 이해하는 힘, 삶의 불평등 막아내는 기본적인 안전장치"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역대 최장수 교육부 장관을 지낸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5월 1일 노동절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이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인 경제·노동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법안 통과는 노동의 가치를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모든 국민의 권리로 확장한 중요한 진전"이라 평가하며 "이러한 사회적 변화의 흐름이 교실 현장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 예비후보는 최근 발생한 '카페 아르바이트생 횡령 고소 사건'을 언급하며 "팔 수 없는 음료를 가져갔다는 이유로 범죄자로 몰린 청년 사례는 노동과 권리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 없이 사회로 나가는 청소년들의 위태로운 현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순간에도 많은 청소년이 편의점과 카페에서 노동을 하고 있고 자신이 받는 임금이 정당한지, 부당한 대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조차 모른 채 피해를 혼자 감당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예비후보는 이러한 문제의 근본 해법으로 '금융·노동 문해력 교육'을 제시했다. 유 예비후보는 "돈과 노동을 이해하는 힘은 삶의 불평등을 막아내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장치"라며 "정답을 찾는 데 익숙한 교실에서 정작 자기 삶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감에게 주어진 권한과 재량을 적극 활용해 살아있는 경제·노동 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도록 만들겠다"며 "아이들이 억울한 고소나 부당한 대우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노동 가치를 이해하고 당당히 권리를 요구할 수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끝으로 "노동절이 단지 쉬는 날이 아니라 노동의 존엄을 배우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학교를 아이들의 삶과 맞닿은 경제·노동 교육의 배움터로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