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던 삼천당제약의 주가가 31일 급락한 가운데 회사 측이 블로거와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주가 하락 등 시장 혼동을 일으켰다는 이유다.
삼천당제약은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한 블로거가 삼천당제약에 대해 주가 조작, 작전주라는 사실 무근의 글로 시장을 혼동케 하고 있다"며 "회사는 블로거에 대해 명예훼손과 업무 방해 등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로거 A씨는 과거 삼천당제약이 무채혈 혈당 측정기와 코로나19 백신, 경구용 인슐린 등과 관련해 여러 차례 계약을 발표했으나 중단된 사례가 잇따랐다며 "200% 작전주"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시대에 역대 최악의 작전주가 코스닥 1위를 했다는 오명을 남길 것"이라며 "선제 대응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삼천당제약은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에 대한 법적조치도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해당 애널리스트가 제네릭 등록을 위해 추가 임상을 해야 한다는 글을 배포하는 것에 반발한 것이다.
전날 삼천당제약은 미국 파트너사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리벨서스 및 위고비 오럴 제네릭)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른 마일스톤은 1억 달러(1509억원)이며 10년 간 파트너사 제품 수익의 90%를 회사가 수령하는 조건임을 명시했다.
이에 대해 삼천당제약은 "이번 계약 규모는 1500억원이 아니라 마일스톤이며 실제 매출은 파트너사가 예상한 매출은 계약 기간 동안 15조원이며, 이 매출 순이익의 90%를 삼천당이 수령하게 되는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15조원은 구속력 있는 매출 목표로, 일부에서 공시된 마일스톤 금액만으로 계약 가치를 폄훼하며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며 "당사의 본 계약서에는 10년간 약 15조원 규모의 구속력 있는 매출 전망이 명시돼 있다"고 재차 밝혔다.
한편, 이날 삼천당제약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주가는 전일 대비 29.98% 하락한 82만9000원으로 주저 앉았다.
s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