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 협조 및 해당 외주업체 계약 해지 절차 착수
채용 기준 상향 및 위탁업체 상시 점검 등 관리 체계 '원점 재검토'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외주업체에 위장 취업한 범죄조직의 고객 정보 악용 사건과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보위) 신고를 완료하고 사후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확인된 정보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행정 절차를 밟으며 대응에 나선 점이 눈에 띈다.
우아한형제들은 수사기관을 통해 정보 악용이 확인된 건에 대해 개보위 신고를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고객상담 외주업체에 위장 취업한 범죄 조직원이 정보를 악용한 정황이 드러난 데 따른 것으로, 회사는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주목할 점은 정보 조회 가능성이 파악된 고객들에게 개별 통지를 시작했다는 대목이다. 이는 수사가 진행중임에도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업이 취할 수 있는 보호 조치를 우선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아한형제들은 향후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는 추가 피해나 요청 사항에 대해서도 즉각 대응하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사건이 발생한 외주업체에 대해서는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이다. 우아한형제들은 해당 업체에 대해 고객 정보 관련 전수 감사를 실시했으며, 현재 계약 해지 절차를 밟고 있다. 위탁 관리 체계의 보완이 필요한 만큼 신속한 정리에 나선 셈이다.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 시스템 전반의 쇄신도 병행된다. ▲상담 인력 채용 기준 강화 ▲관리 실태 전수 조사 ▲내부 통제 시스템 보강 등을 통해 고객 정보 취급 보안 수준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전면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사고 수습을 넘어 외주 관리 체계의 안정성을 근본적으로 확보하려는 방침으로 해석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고객 정보를 관리하는 주체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피해를 입으신 고객과 플랫폼 이용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수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하고 신뢰받는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ssup8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