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에너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필리핀이 국내 석유 재고량이 40~45일치에 불과하다고 27일(현지 시간) 밝혔다.
마리아 테리사 라자로 필리핀 외무장관은 이날 미 CNN 프로그램 '아만푸어'와 인터뷰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일반 국민들의 삶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그같이 말했다.
라자로 장관은 "현재 에너지와 관련된 문제는 단순히 공급에 그치지 않는다"면서 "정말 심각한 것은 급격한 가격 상승"이라고 했다.
그는 "에너지 문제가 교통과 식량, 비료, 농업 등 사회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연료 가격은 이미 두 배로 올랐다"고 했다. 그는 운송 업계에서는 항의 시위도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앞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24일 중동에서의 분쟁으로 국가 에너지 공급에 '임박한 위협'이 초래되었다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연료와 식량, 의약품, 농산물 및 기타 필수품의 질서있는 이동과 공급, 유통을 보장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비상사태 기간은 1년이라고 했다.
필리핀은 중동에 대한 에너지 의존 비중이 약 9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