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김가현 기자 = 차기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민주진보 진영의 단일화 룰이 최종 확정됐으나, 후보들 간의 시각차로 인해 경선 초반부터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유력 주자인 안민석 예비후보는 이번 합의안을 '불공정하다'고 규정하면서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파장이 주목된다.
27일 경기도 교육계에 따르면, 경기교육혁신연대가 결정한 단일화 룰은 '선거인단 투표 55% 대 여론조사 45%'다. 이에 대해 안민석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저의 요구는 하나도 수용되지 않았다"며 "왜 선거인단 비율이 더 높은지 공정하고 합리적인 설명이 부족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후보는 특히 "중립을 지켜야 할 단일화 추진기구 참가단체가 특정 후보의 선거인단을 조직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노골적으로 특정 후보를 위한 룰을 만들었다는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럼에도 안 후보는 "심각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단일화 룰을 수용해 당당하게 승리하겠다"며 경선 참여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반면 유은혜 예비후보는 원팀을 위한 '결집'에 무게를 뒀다. 유 후보는 "합의안 도출에 경의를 표하며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며 "무슨 일이 있어도 지난 2022년의 패배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를 넘는 네거티브와 인신공격은 없어야 한다"며 안 후보의 공정성 제의에 대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화학적 결합을 해답으로 제시했다.
박효진 예비후보 등 다른 주자들 역시 각자의 셈법에 따라 단일화 과정에 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합의는 164개 시민단체의 강력한 단일화 요구가 압박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인지도에서 앞서는 안 후보와 조직력에서 강점이 있는 후보들 간의 기 싸움이 룰 결정 과정에서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안 후보가 '불공정' 프레임을 들고나온 만큼, 향후 경선 과정에서 선거인단 모집을 둘러싼 후보들 간의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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