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성장률 0.4%p 하향 조정
세계경제 올해 2.9%→내년 3.0%
[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7%로 낮췄다.
중동전쟁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다만 내년에는 이보다 높은 성장률을 전망했다.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1%다.
◆ 한국 경제성장률 1.7% 전망…주요 기관 모두 1%대 저성장 예상
OECD는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중간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 경제가 1.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제시했던 수치(2.1%)와 비교하면 0.4%포인트(p) 하향 조정한 것이다.
OECD는 매년 2차례(5~6월, 11~12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전망을 내고, 3월과 9월에는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한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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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OECD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에 발표했던 전망치와 동일하다.
이는 주요 기관들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보다 낮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각각 2.0%,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은 각각 1.9%로 전망했다.
재정경제부는 "한국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 영국(–0.5%p), 유로존(–0.4%p) 등과 함께 지난해 12월 전망 대비 성장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며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과 물가 전망 상향 조정은 외부 충격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 세계경제 2.9% 성장 예측…OECD "경제 회복력 시험대 올라"
OECD는 올해 세계경제가 2.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발표했던 전망치와 동일하다.
이에 대해 OECD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던 세계경제가 최근 중동 지역에서의 분쟁이 심화되면서 그 회복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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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는 중동전쟁이 없었다면 2월까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장률을 3.2%로, 0.3%p 상향 조정할 수 있었으나, 중동전쟁으로 그 효과가 "완전히 상쇄됐다"고 분석했다.
주요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0%로 0.3%p 상향 조정됐으나, 구매력·노동력 감소 등으로 소비는 전년(2.1%)보다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은 올해 0.8%로 12월 전망(1.2%) 대비 0.4%p 낮아졌고, 영국은 0.7%로 0.5%p 하락했다. 일본은 0.9%로 전망치를 유지했다.
OECD는 "2026~2027년 미국 실효관세율이 3월 초 수준을 유지하고, 올해 중반부터 석유·가스·비료 가격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기술적 가정을 전제로 하고 있어, 향후 분쟁 양상과 에너지 가격 경로에 따라 국내총생산(GDP)과 물가, 공급망 등에 대한 상·하방 리스크가 병존한다"고 언급했다.
재경부는 "우선 1단계로 물가·공급망·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신속 대응을 즉시 추진하고, 2단계로 초과 세수를 활용한 2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4월 중 최대한 빨리 편성·집행할 계획"이라며 "3단계로는 5월 이후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를 대비해 경제 안정 추가 대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