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립사업이 26일 첫 삽을 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강동면 안인진리 300-31 일원에서 열린 '강릉 AI 데이터센터 건립사업 기공식'에 참석해 "이번 민자사업이 강릉이 미래 첨단 AI 산업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행사 강릉디씨피이에프(DC PEF)가 투자하는 총사업비 13조 8000억 원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특화단지 조성 프로젝트다. 빅테크 기업 등 실수요자의 내부 설비 투자까지 포함하면 최대 69조 8000억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강릉 남부권 일원에 총 1GW, 약 7만 평 규모의 특화단지를 단계별로 조성한다.
이날 기공식이 열린 1단계 사업은 안인진리 2만 9950㎡ 부지에 80MW 규모로, 시설 건축비 1조 4000억 원이 투입된다. 지하 3층·지상 4층 건물 2개 동이 건립되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시는 올해 1월 건축허가를 완료했고, 2월에는 사업자가 한국전력에 전력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강릉시가 이번 유치의 강점으로 내세운 것은 영동권의 풍부한 전력 여건이다. 80MW급 사업의 경우 기존 송전망으로도 충분히 감당 가능해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글로벌 기업들에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올 상반기 중에는 글로벌 빅테크 '빅5' 중 3개 기업의 현장 실사도 예정돼 있다.
강릉시는 민자형 AI 데이터센터 특화단지 조성과 함께 국가 공모형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에도 도전하며 AI 기반 혁신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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