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경찰' 만들고 노골적 대남적대...김정은 '홀로서기' 박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2~23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선대 수령의 통일정책을 역행하는 조치들을 잇달아 추진했다.
  • 노동신문이 김일성·김정일 동상의 신체 일부만 드러나는 사진을 공개하고 경찰 제도 도입을 강조하는 등 기존 금기를 깨뜨렸다.
  • 3대헌장기념탑 폭파와 '통일·민족' 용어 금지 등으로 김일성의 통일노선을 백지화하고 독자 노선 구축을 본격화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김일성·김정일 정책과 역주행
관영매체엔 '다리 잘린 사진' 등장
금기시되던 선 넘으며 독자 노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김정은이 선대(先代) 수령이자 할아버지·아버지인 김일성과 김정일의 노선에 역주행하는 조치를 잇달아 쏟아내고 있다.

80년 김 씨 세습정권을 이어온 대남·통일 정책에 차단벽을 치고, 심지어 수령 우상화 관련 규율까지 깨버리면서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2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5기 1차 회의 첫날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3.24 yjlee@newspim.com

이런 움직임은 2월 하순 열린 노동당 제9차 대회와 이어 이달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15기 1차 회의(우리의 '개원 국회'에 해당)를 계기로 집중돼 독자 노선을 통한 홀로서기를 본격 모색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노동신문에 이런 사진까지...금기 깨졌다

지난 22~23일 평양의사당(옛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는 당 9차 대회에 이어 북한 국무위원회와 내각의 조직개편과 인선을 논의한 자리였다.

이 행사장 전면에는 국가주석을 지낸 김일성(1994년 7월 사망)과 국방위원장 김정일(2011년 12월 사망)의 모습을 그대로 본 뜬 대형 입상(立像) 구조물이 세워져 있다.

그런데 행사 소식을 전하며 노동신문을 비롯한 관영매체들이 공개한 사진 중에는 김일성·김정일의 발과 다리 아랫부분만 드러나는 사진 한 장이 포함됐다.

북한에서 수령으로 떠받들여지는 김 씨 일가 인물들의 신체 일부를 자르는 건 금기 중의 금기다.

방북 인사가 김일성·김정일 동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목이나 팔·다리 일부가 잘린 구도로 사진을 찍을 경우 북측 감시원의 거센 항의와 함께 삭제 요구를 받을 정도다.

그런데 북한 선전매체가 신체 일부만 드러나는 사진을 전송한 건 이전과 다른 변화다.

이런 경우 이전에는 김일성·김정일의 얼굴까지 드러나는 사진을 공개하기 위해 무리한 구도를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2일 평양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5기 1차회의 첫날 회의에서 대의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그의 뒤로 대형 김일성, 김정일 입상의 다리 부분이 보인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3.26 yjlee@newspim.com

대북정보 관계자는 "노동신문 등의 콘텐츠는 당 선전선동부나 김정은의 철저한 사전 검열을 받게 돼있다"며 "승인 없이는 공개가 어렵다는 점에서 '이 정도는 괜찮다'는 기준의 변화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집권 초기 김일성·김정일에 대한 지나친 우상화에 따른 문제를 지적하면서 "수령을 신비화 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인식도 좋지 않은데..."경찰 만들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김정은이 각별히 챙긴 건 '경찰 창설' 부분이다.

김정은은 지난 23일 "국가의 정치적 안전과 시대의 변화·발전적 요구에 맞게 우리나라에 부합되는 경찰 제도를 내오는 문제를 제기한다"며 "이와 관련하여 해당 부문들에서의 심도 있는 연구와 준비사업이 수년간 진행돼 왔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치안 유지 사업을 보다 높은 수준에서 진행하기 위하여 법투쟁 분야를 세분화, 전문화 한 경찰 제도를 수립하는 것은 당연하고 유익한 일"이라고 말했다.

눈길을 끈 건 그가 "원래 경찰이라는 말자체도 나쁜 것이 아니다"고 강조한 대목이다.

사실 북한에서 경찰의 인식은 좋지 않다. '조선말대사전'에도 경찰을 자본주의 국가의 폐악으로 묘사하면서 예문에도 모두 나쁜 경우만을 올려놓았다.

이는 북한 당국이 오랜기간 경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주민들에게 심어놓은 때문이다.

김일성이 이른바 '항일빨치산' 활동을 할 때 일본 경찰에 모진 고문을 받았다는 식의 반일(反日) 선전을 해왔기 때문에 경찰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점을 김정은이 언급한 것이다.

공안기구인 국가보위성에서 일한 탈북민 이철은 씨는 "사실 김정일(2011년 사망) 집권 시기 경찰 제도 도입이 추진돼 관련 복장까지도 준비된 적이 있다"며 "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항일' 관련 언급을 하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군견을 앞세운 사회안전특수기동대 병력이 지난 2025년 10월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등장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3.24 yjlee@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김정은이 경찰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다.

김정은은 "경찰 제도를 내오면 국내에서 법기관들 사이의 사업 한계를 명백히 구분하여 호상연계와 협동을 원만히 보장하고 다른 나라 경찰기구들과의 협조를 실현하는 데도 유리하다"며 경찰 분야의 국제협력까지 염두에 둔 것임을 밝혔다.

또 "앞으로 경찰 제도가 정식 나오면 인차(즉시) 사회안전군을 경찰 무력으로 개편할 수 있게 준비사업을 더 빈틈없이 해야 한다"며 "경찰 제도의 수립과 관련하여 모든 사람들이 옳은 인식을 가지도록 해설·선전사업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일성의 '3대헌장기념탑' 폭파・해체 하기도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은 지난 2년 넘게 펼쳐지면서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내몰았다.

그는 이번 연설에서도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정하면서 "공화국을 건드리는 한국의 행위에 대해 추호의 고려나 사소한 주춤도 없이 무자비하게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핵보유국 지위를 절대 불퇴로 계속 공고히 다지며 적대세력들의 온갖 반(反) 공화국 도발 책동을 짓부숴버리기 위한 대적(對敵) 투쟁을 공세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며 기세를 늦추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평양 통일거리에 세워진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 [사진=뉴스핌 자료사진] 2024.01.17

이런 언급은 그가 지난 2023년 12월 처음 언급한 뒤 줄곧 강조해온 '한국=제1주적' 주장과, 남북관계를 '국가 대(對) 국가'로 가져가겠다는 노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23년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한국=제1주적'이라며 적대감을 드러낸 김정은은 주민들에게 '통일' '민족'이란 말도 쓰지 못하게 조치했다.

또 평양에 세워진 3대헌장기념탑을 폭파해 버렸다.

김일성의 통일관련 정책노선 등을 찬양하기 위해 세운 시설을 하루아침에 없앤 것이다.

이런 움직임은 김정일의 노선에 반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난 2000년 6월 첫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6.15공동선언문에 '우리민족끼리' 라는 문구를 넣으려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고 결국 관철했다.

이후에 북한은 대남정책이나 남북교류에 있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렀다.

이를 백지화 한 반통일적이고 반민족적인 조치를 서슴없이 행하고 있는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9차 당 대회를 계기로 새로운 생존전략과 노선으로 김주애로의 4대 세습 후계체제 구축 등 김정은 브랜드의 권력구조를 구축하려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