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호 사외이사 신규 선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박가연 인턴기자 = KB금융지주가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배당금 확정 및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번 주총을 통해 KB금융은 약 7조 5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재원을 확보하고 이사회의 주주 보호 책임을 명문화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제18기 정기 주총에서 KB금융은 2025회계연도 재무제표 승인 및 이익배당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KB금융은 지난해 금융지주 최초로 순이익 5조 8332억원, 시가총액 50조원을 달성했다. 비은행 부문 비중도 약 40% 수준까지 확대됐다.

기말 배당금은 주당 1605원으로 결정됐으며 기지급된 분기 배당금을 포함한 연간 총 배당금은 4367원이다. 이에 따른 연간 총 배당 성향은 27.0%다.
가장 주목받은 제3호 의안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도 통과됐다. 자본준비금 7조 5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향후 자사주 소각 및 배당 확대를 위한 가용 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해당 재원은 배당소득세(15.4%)가 부과되지 않는 '비과세 배당'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 경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어 개인 주주의 실질 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해당 안건은 출석 주식 수 대비 98.74%의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사회의 책임과 권한을 규정하는 정관 변경안도 통과됐다. 기존 '이사는 회사를 위하여 직무를 수행한다'는 조항에 '주주를 위하여'라는 문구를 추가하고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신임 사외이사로 서정호 법무법인 더위즈 대표변호사가 선임됐다. 서 이사는 행정·사법고시 양과 합격자로, 조세 및 법률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화준, 최재홍, 이명활, 김성용 이사 등 기존 사외이사들의 재선임 안건도 모두 80~90%대 찬성률로 통과되어 임기가 1년 연장됐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금융 패러다임 전환기에 비즈니스 모델을 실질적으로 혁신하겠다"며 "AI 기반의 경영 체계 구축과 생산적 금융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은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84.86%가 참석한 가운데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되며 폐회됐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