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원스톱 지원체계 마련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유럽연합(EU) 포장재 규제 대응을 위해 포장재 재활용성 등급 평가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출기업의 시험·인증 부담을 줄이고 규제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KCL은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관하는 '해외인증지원 시험인프라구축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EU 포장·포장폐기물 규정(PPWR) 대응을 위한 포장재 재활용성 등급 평가 인프라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PPWR은 EU가 포장재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한 규정이다. 지난해 2월 공식 발효된 후 약 18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올해 8월 12일부터 EU 전역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유럽 수출기업은 포장 설계 단계부터 지속가능성 요구조건을 반영해야 한다. 국내 기업도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맞춰 시험·평가, 기술문서, 적합성 입증 체계를 미리 갖출 필요가 커졌다는 게 KCL의 설명이다.
이에 KCL은 포장재 재활용성 평가와 지속가능성 요건 대응을 위한 통합 시험·평가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포장재 재활용성 등급 평가 체계를 마련하고 ▲재활용 설계 적합성 ▲재질 분리 가능성 ▲공정 적합성 ▲재생 원료의 물성 유지 특성 등을 종합 평가해 등급화 체계 시행에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PPWR이 요구하는 주요 지속가능성 요건에 대한 시험·평가 체계도 구축한다. 기술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유럽 규제 대응 평가 기반을 국내에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수출기업이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원스톱 시험·인증 서비스 체계 구축이다. KCL은 포장재 설계 단계의 사전 진단부터 ▲재활용성 등급 평가 ▲유해물질, 내구성, 최소화 성능 평가 ▲기술문서(TD) 작성 ▲적합성 선언(DoC) 지원까지 포장재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KCL은 해외 인증기관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연계도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 인증 체계와 규제에 맞춘 정합성을 확보하고, 유럽 연계 기관과 문서 검증을 진행해 관련 시험·평가와 기술 컨설팅 서비스의 국제 활용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시험 의존도를 낮추고 인증 절차를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영길 KCL 원장은 "이번 사업은 국내 수출기업의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 사업"이라며 "재활용성 평가부터 적합성 입증까지 연계된 통합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