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난립 해소, 선거 구도 변화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중도 진영의 김상권·김영곤 예비후보가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이번 단일화는 범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범단추)가 공식 주관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범단추는 전국 교육계·정계·종교계·시민사회 인사가 참여하는 연대 기구로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를 비롯해 이규택 전 국회교육위원장, 서상목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상임위원장단에 이름을 올렸다. 단체는 특정 지역이나 이해관계에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단일화 절차를 추진해 왔다.
두 후보는 25일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분열이 아닌 통합으로 경쟁이 아닌 책임으로 나아가 달라는 도민의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단일화는 한 번의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하는 '원샷 방식'으로 진행된다.
범단추는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도내 유권자 1000명을 표본으로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는 4월 3일과 4일 진행되며, 표본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5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최종 결과는 4월 6일 양 후보가 합의한 장소에서 공동 발표할 예정이다.
양 후보는 공동 입장문을 통해 "조사 설계부터 결과 공표까지 전 과정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며 "결과에 즉시 승복하고 원팀으로 전환해 선거 전략, 정책, 조직을 통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단일화는 개인의 승패를 가르는 경쟁이 아니라 경남교육의 방향을 결정하는 책임 있는 선택"이라며 "범단추가 주관하는 공정한 단일화를 통해 도민의 뜻이 왜곡 없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단일화 이후에도 중도·보수 진영 내 다른 후보들과의 소통을 이어가며 폭넓은 연대와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합의는 보수 진영의 후보 난립과 표 분산 문제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경남교육감 선거 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