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5일 지엘리서치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와 금리 상승 압력이 재차 확대되며 국내 증시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반도체와 일부 테마 중심으로 차별화 흐름이 나타나며 업종별 대응이 중요해졌다는 판단이다.
이날 지엘리서치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5553선에서 2%대 상승 마감했지만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역시 2%대 상승했으며,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보고서는 이번 시장 흐름은 중동 리스크와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고, 미국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졌다. 동시에 유가 상승과 금리 상승 전환이 맞물리며 투자심리에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증시는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고, 변동성 지수(VIX)는 상승하며 시장 긴장도가 높아진 모습이다.
다만 국내 증시는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 업종은 SK하이닉스의 EUV 장비 투자 확대 기대와 미국 ADR 상장 추진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세를 나타냈고, 일부 소재·부품·장비 종목도 동반 상승했다.
보고서는 통신장비 및 광통신 테마 역시 젠슨 황의 광반도체 언급과 엔비디아의 광트랜시버 투자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실리콘포토닉스 확산 기대도 관련 종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2차전지 및 ESS 관련 종목은 유럽의 탈중국 기조와 미국 BESS 시장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며 반등세를 보였고, 엘앤에프와 삼성SDI 간 LFP 양극재 공급 합의 이슈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와 함께 나프타 가격 급등과 정부의 수출 제한 움직임이 부각되며 탈플라스틱 및 생분해성 소재 관련 테마도 강세를 나타냈다.
지엘리서치는 향후 국내 증시에 대해 중동 리스크와 유가, 금리 변수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방향성보다는 업종 및 테마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