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분트로이, 남성 라인 론칭에 AI 모델 선봬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패션업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화보나 광고 등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는 것을 넘어 AI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 자회사 신세계톰보이가 운영하는 브랜드 보브는 이달 새로운 모델 '빅토리아'를 공개했다.

빅토리아는 보브가 홍콩 출신의 호주 기반 일러스트레이터 '스텔라 루나'와 협업해 제작한 브랜드 캐릭터를 AI 기술로 실사화한 모델이다. 일러스트에서 출발한 인물을 현실감 있는 모델로 구현함으로써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세계관과 메시지를 생생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론칭 29주년을 맞은 보브는 기존의 캐주얼한 이미지를 넘어 3040 커리어우먼을 위한 '고감도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빅토리아는 보브의 새로운 뮤즈이자 브랜드 정체성을 상징하는 인물로 활동하게 된다.
보브는 AI 모델을 통해 리브랜딩 이후 새롭게 제시해 온 여성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면서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홈쇼핑 업계에서 선제적으로 AI 활용 속도를 높여 온 GS샵은 이달 자체 패션 브랜드 분트로이의 남성 라인을 론칭하면서 AI 남성 모델을 내세웠다.
GS샵은 분트로이가 강조하는 소재의 신축성과 활동성을 역동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AI 모델로 아이템 화보를 제작했다. 브랜드 캠페인 영상에서도 AI 모델이 유연한 움직임과 다양한 포즈를 구현하며 브랜드의 특징을 소개했다.
AI 모델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기존 모델이 구현할 수 없는 방식으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AI를 활용한 마케팅 효과는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LF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는 지난해 '25SS 로잉 클럽 컬렉션' 홍보에 AI 콘텐츠를 활용했다.

헤지스가 공개한 '헤지스 로잉 클럽 캠페인' 영상은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의 로잉 클럽 스토리를 AI 기술로 제작, 1928년과 2025년을 잇는 헤리티지를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영상에 소개된 컬렉션을 구매한 고객 수는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영상에 나온 상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500%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보편화된 만큼 활용 범위는 더 넓어지고 있다"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 다양한 방식으로 AI 기술을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hl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