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적인 전투 방식...싱글·멀티 플레이 지원 강점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원작이 있는 게임의 강점은 원작 팬덤을 유입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게임사들이 지식재산권(IP)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도 IP의 중요성 때문일 것이다. 넷마블네오가 개발하고 넷마블이 퍼블리싱하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도 마찬가지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지난 20일 미디어 시연회에서 플레이했다. 원작 시리즈를 따로 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매우 인기있는 시리즈이자 '이번 시즌에는 누가 죽는다고'하는 것으로 유명한 밈을 알고 있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HBO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4를 배경으로 한 어드벤처다. 다만 드라마와 같은 배경일 뿐 게임 자체는 오리지널 스토리다. 역시 원작의 호그와트를 배경으로 하지만 원작의 세계관만 가져온 게임 '호그와트 레거시'와 비슷하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등 3개의 직업을 고를 수 있으며 각 직업마다 성별을 골라 선택할 수 있다. 용병을 골랐고 성별은 남성을 택했다. 어차피 오리지널 스토리에 원작에 없는 캐릭터라면 얼굴이나 머리카락과 수염, 흉터 등을 커스텀할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그 점은 아쉬웠다. 위에서 언급한 '호그와트 레거시'의 경우 헤어스타일이나 흉터 등의 선택이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게임 내에서는 원작에 등장하는 웨스테로스 대륙이 배경으로 나온다. 원작을 보지 않았더라도 매력을 느낄 수 있었지만 원작팬이라면 실제 웨스테로스를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이 분명한 강점이 될 것으로 보였다. 넷마블에 따르면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에는 원작에 설정 상으로만 등장하는 장소도 나온다. 때문에 아무래도 원작팬이라면 플레이하는 데 더욱 즐거움이 있을 것 같다.
실제 게임 내에서의 조작은 요즘 나오는 RPG 게임과 비슷했다. 마우스로 시점 조정을 할 수 있었고 마우스 버튼으로 타격이 이뤄졌다. 마우스로 시점 조정이 이뤄지다 보니 빠르게 시점 조정을 할 경우 3D 멀미가 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실제로도 3D 멀미를 자주 겪는 편인데 게임 후에 약간의 어지럼이 있었다.
다만 이 게임이 오픈월드 RPG 게임인지 단순 액션 RPG 인지 헷갈렸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오픈월드 RPG'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조금 아쉬웠다. 액션 RPG라면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오픈월드 RPG라면 결국 자유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시연회에서 플레이하는 동안 자유롭게 움직이기 보다는 순서대로 해야 할 일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됐다.

격투 조작은 단순했지만 타격감이 시원했다. 콘솔 게임은 타격감이 패드 진동으로 오는 것에 비해 PC에서 타격감이 전해지기 쉽지는 않은데 제법 잘 구현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투는 '위쳐3: 와일드헌트'와 유사한 느낌도 있었다. 요즘 나오는 RPG 게임 격투의 문법을 잘 따르고 있는 듯했다.
이번 시연의 백미는 전통적인 괴수인 크라켄과의 전투였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가 다른 RPG 게임과 차별화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기본적으로는 1인 싱글 플레이를 지원하지만 여럿이서 함께 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도 가능하다. 이번 시연에서는 4인 파티로 크라켄과 대결했는데 멀티 플레이의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직접 타격을 하는 플레이어와 원거리에서 지원을 하는 플레이어의 조합은 혼자 게임을 할 때와는 또 다른 재미를 줬다.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개발팀이 원작의 세계를 직접 걷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 드라마 속 세계를 탐험하는 몰입감을 줄 수 있도록 했다"며 "필드 기반의 싱글 플레이가 기본으로 협력을 중시하는 멀티 플레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책과 영화 원작인 해리포터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호그와트 레거시'는 콘솔과 PC로 출시되면서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왕좌의 게임 기반의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가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궁금해진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스팀(Steam) 비공개 테스트 참가자를 모집 중이며 지난 2월 24일부터 사전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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