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다원시스 사태 부른 철도차량 입찰 제도…"최저가 경쟁방식 뜯어고쳐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
선금 제도 개편만으론 근본 해결 역부족
생애주기비용·이행역량 평가 도입해야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노후 철도차량의 대규모 교체 시기가 다가오면서 납품 지연과 품질 문제를 유발하는 현행 조달제도의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 최저가 중심으로 운영되는 현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과 가격, 이행역량을 포괄적으로 반영하는 종합평가체계 도입이 절실한 시점이다.

철도 조달 2단계 경쟁 및 규격·가격 동시 입찰 구조도 [자료=국회입법조사처]

23일 국회입법조사처는 '철도차량 조달제도, 어떻게 바꿔야 하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근 국내 철도 운영기관들은 노후 철도차량의 대규모 교체 수요에 직면해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2027년부터 수도권 1호선 등에 신규 전동차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2004년 도입된 KTX-1 46편성 920량도 기대수명 30년이 도래하는 2033년을 전후로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지난해 9월 말 기준 전체 3667칸 중 1385칸이 내구연한 25년을 초과한 상태다. 2014년부터 2029년까지 총 2008칸의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일정 기간 철도차량 발주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의미다.

그간 철도차량의 제작과 조달 과정에서는 납품 지연, 품질관리 미흡, 계약 이행능력 검증의 한계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불거진 다원시스의 전동차 납품 지연 및 부품 결함 사태다. 다원시스는 코레일과 9149억원 규모의 열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나 1·2차 납품 기한을 넘기고도 대다수 물량을 납품하지 못해 국토교통부로부터 경찰 수사 의뢰를 받았다.

서울교통공사 역시 2200억원 규모의 5호선 노후 차량 교체 사업과 관련해 단 한 칸의 초도품도 받지 못해 다원시스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아울러 서해선 납품 차량에서는 객차 연결기가 파손되는 중대한 품질 결함까지 발생해 열차 운행이 대폭 축소되는 불편을 초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관련 고소 및 고발 건을 병합해 집중 수사에 착수했고, 법원은 다원시스의 자산 160억원을 가압류한 바 있다.

정부는 납품 지연에도 계약 대금이 과도하게 선지급된 것이 문제라고 분석했다. 이에 지난달 공공 계약 선금 제도를 개편해 최초 지급률을 30~50%로 조정했다. 이행 확인을 전제로 최대 70%까지 단계적으로 지급하도록 한 동시에 선금 집행과 사후 관리 절차를 강화했다.

구세주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선금 지급 방식의 개선만으로는 낙찰자 선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도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행 철도차량 입찰 방식인 2단계 경쟁 입찰 방식은 기술평가 이후 가격이 낙찰을 좌우하는 구조라 경쟁이 최저가 중심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낙찰자 선정 단계의 경쟁 구조와 평가 방식 자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2단계 경쟁 입찰 방식은 기술평가가 일정 기준점수 충족 여부를 중심으로 운영돼 업체 간 기술력과 이행역량의 실질적 차이를 충분히 변별하기 어렵다. 구 조사관은 "단기적으로 도입 비용이 절감되더라도 운행 단계에서 고장 및 정비의 증가 등으로 유지관리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며 "그 결과 생애주기비용 관점에서 총비용이 오히려 증가하고, 안전성과 신뢰성이 핵심인 철도차량 분야에서 운영 리스크가 누적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서울교통공사는 납기 이행 능력과 계약 이행 책임을 엄격하게 반영하는 방향으로 일부 제도 개선 조치를 시행했다. 관련 법률 개정안도 발의돼 상습적인 납품 지연이나 선금을 목적 외 사용한 업체에 대한 입찰 참가자격 제한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그러나 2단계 경쟁 입찰 구조에서는 여전히 낙찰 여부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가 입찰가격이라는 점에서 근본적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

구 조사관은 대안으로 종합평가체계로의 전환을 제안하며 "기술, 가격, 이행역량을 포괄적으로 반영하는 종합평가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지방계약법' 체계에서 10억원 이상 물품 계약에 적용되는 종합평가낙찰제 등을 철도차량 조달에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달 대상 철도차량의 특성과 기술적 복잡도에 따라 조달 방식을 다르게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된다. 구 조사관은 "기술력이 요구되거나 신기술이 적용되는 열차의 경우 협상에 의한 계약 또는 경쟁적 대화 방식의 적극적 활용을 고려할 수 있다"며 "납기 준수율, 초기 고장률 등 계약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핵심 지표를 축적해 차기 입찰에 연계하는 전주기적 성과관리 체계 구축도 동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TK서 4.8%p나 올라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하며 62.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3월3주차 주간집계 결과를 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9%포인트(p) 오른 62.2%로 조사됐다. 중동 상황 여파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발 빠른 대응이 지지율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3월 3주차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그래프=리얼미터] 부정 평가는 32.5%로 2.5%p 하락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3%였다. 리얼미터는 "중동 사태에 대한 전쟁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 석유 최고가격제, 차량 5부제 검토 등 선제적 민생 대응이 위기 관리 능력으로 긍정 평가를 받은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이 46.6%로 4.8%p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광주·전라가 88.6%로 4.5%p 상승했고, 대전·세종·충청 68.8%로 4.3%p 올랐다. 반면 서울은 55.1%로 4.7%p 내렸다.  3월 3주차 정당 지지도 [그래프=리얼미터]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3.0%로 2주째 50%대를 유지했다. 상승세는 3주째 이어지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3주 연속 하락하며 28.1%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해 7월 5주차(27.2%) 이후 7개월 만이다. 이어 개혁신당이 1.2%p 오른 4.0%, 조국혁신당은 0.4%p 오른 3.0%, 진보당은 0.6%p 내린 0.8%였다. 무당층은 0.1%p 증가한 9.1%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영향으로 민주당이 동반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의 공천 갈등으로 인한 반사이익 효과도 있다고 짚었다.  여론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는 16~20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p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19~20일 동안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률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3-23 08:45
사진
국힘, 이진숙·주호영 '컷오프' 단행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대구광역시장 후보 경선 참여 대상자로 유영하, 윤재옥, 이재만, 추경호, 최은석, 홍석준 등 6명을 최종 선정했다. 이진숙 후보와 주호영 후보는 경선배제(컷오프)됐다. 공관위는 "대구는 지금 전환점에 서 있다"며 "산업은 정체되고, 청년은 떠나고, 도시의 경쟁력은 과거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2025.11.05 yooksa@newspim.com 이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정치 경력의 경쟁이 아니라, 도시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의 경쟁"이라며 "정치의 언어가 아니라, 경제정책과 산업의 언어, 통합력으로 대구를 다시 설계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관위는 "대구는 보수의 심장"이라며 "이 심장이 멈추면 보수 전체가 멈추는 만큼, 이번 공천은 대한민국 정치 전체를 살리는 선택이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행정, 경제, 정책, 통합, 산업현장 경험을 갖춘 6명의 후보를 중심으로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경쟁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진숙 후보와 주호영 후보에 대해서는 "이미 각자의 영역에서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을 지켜온 분들"이라며 "이 두 분의 역할이 대구시장이라는 단일 직위에 머물기보다, 국회와 국가정치 전반에서 더 크게 쓰이는 것이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이 같은 판단에 공천 관련 여러 기준과 절차 및 정성평가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공관위는 "이 결정은 결코 특정인의 배제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배제되신 분들께 더 큰 역할을 요청드리는 책임 있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김한구 후보에 대해서는 "충분한 헌신과 역량을 보여주신 분"이라면서도 "지금 대구에 필요한 것은 정치적 무게의 경쟁이 아니라, 산업을 바꿀 실행력의 경쟁"이라고 설명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 DB] 공관위는 경선 후보로 최종 선정된 6명에 대해 "정책과 국가운영 경험, 경제와 재정 전문성, 법과 원칙의 리더십, 그리고 기업과 현장에서 일자리를 만들어 본 실행 경험까지 대구의 산업 전환에 필요한 요소를 모두 갖춘 조합"이라고 평가했다. 공관위는 "대구가 바뀌지 않으면 보수도 바뀔 수 없다"며 "보수가 바뀌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바뀔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변화를 두려워해 여기서 멈춘다면 우리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안정이 아니라 전환이고, 유지가 아니라 도약"이라고 밝혔다. 공관위는 "이제 누가 더 실력이 있는지, 누가 더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지에 대한 경쟁만 남았다"며 "대구 시민께서 대구의 자존과 품격, 그리고 대한민국 보수의 중심이라는 긍지를 다시 세워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관위는 대구시민이 대구와 보수의 미래를 책임질 시장 후보를 선출할 수 있도록 경선 과정을 공정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장 경선은 총 6명의 후보자 중 토론회와 예비경선을 거쳐 2명의 경선 후보를 선정하며, 이후 경선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세부사항은 확정되는 즉시 공고할 계획이다. kimsh@newspim.com 2026-03-22 19: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