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 게시판에 민주당 원주갑 지역위원장의 행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지역위원장은 "사실과 다르게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20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당원 A씨는 "무실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평범한 권리당원"이라며 "원주 여준성 갑지역위원장의 행동을 규탄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시 글을 올렸다.

당원 A씨는 글에서 지난 3월 16일 고(故) 김용섭 선생 추모제 당시 상황을 적시했다. 그는 "추모제는 고인을 기리고 함께했던 뜻을 되새기는 자리"라며 "그런 엄숙한 자리에서 원주갑 지역위원장이 특정 도의원 출마 예정자를 대동해 관계자들과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소개하며 '도와달라'는 말을 하고 다닌 행위는 상식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역위원장은 특정 후보의 선거 운동원이 아니라 모든 당원을 대표해 공정한 경선 환경을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는 자리"라면서 "이런 행태는 우리 당이 외쳐온 '공정한 공천', '공정한 경쟁'은 그저 구호에 불과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A씨는 "해당 행위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고, 모든 당원과 예비후보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또다른 당원 B씨는 "도당 게시판 글 조회수가 다른 글보다 압도적으로 높을 정도로 관심이 큰 사안"이라며 "공식 게시판에 문제 제기가 올라온 만큼 사실 확인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여준성 지역위원장은 최근 온라인 게시판에 제기된 논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게 와전됐다"고 반박했다.
여 위원장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해당 행사에는 원주시의원과 도의원, 출마 예정자들이 함께 참석했지만, 저는 마이크를 잡고 공식적으로 누구를 지지해 달라고 발언한 적이 없다"며 "행사장 뒤편에 서 있다가 서울 등 외지에서 온 장애인단체 관계자들에게 원주 지역 정치인들을 '이분이 우리 시의원, 이분이 도의원' 정도로 소개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 위원장들은 규정상 선거운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 어떤 후보자의 캠프 사무실에도 방문하지 않고 있다"며 "행사장에서 사람을 만나면 통상적인 수준의 인사만 나눴을 뿐, 특정 후보를 도와달라고 말한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만약 문제가 될 만한 발언을 했다면 현장에 나와 있던 선거관리위원회가 즉시 제지했을 것"이라며 "도당이나 선관위에서도 어떤 사실 확인이나 주의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원이 글을 올리면서 오해가 확산된 것 같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이 더 이상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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