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이웅희 기자=한화 마무리 김서현(22)이 시범경기 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숨 쉴 틈 없이 상대 타자를 몰아붙였다.

김서현은 지난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9회 등판해 1이닝을 잘 막고 3-2,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삼성 선두타자 김헌곤을 1볼 2스트라이트에서 시속 136km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다. 심재훈을 상대로는 시속 152km 패스트볼을 던지는 등 힘으로 누르며 2루 땅볼로 잡아냈다. 김재성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김서현은 150km대 빠른 공을 뿌렸다. 하지만 1점 차 상황에서 빠른 템포로 3타자를 상대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포수에게 공을 받은 뒤 바로 투구 동작에 들어가면서 타자들과 자신있게 붙었다.
김서현은 "원래 이렇게까지 템포를 빠르게 해서 던지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지난해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타자가 생각할 시간을 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라갔다"면서 "빠른 템포로 던지면 숨이 차기는 하는데 그래도 결과가 좋으니까 시즌 때도 이렇게 던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시즌 때는 주자가 나가는 상황도 있고 하니까 조금 달라질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김서현은 69경기에 등판해 66이닝을 던지며 33세이브(2승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붙박이 마무리 첫 시즌을 보냈다. 한화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다만 시즌 막판,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김서현도 "지난해 후반부 체력적으로 힘이 떨어진 느낌을 받았다. 구속도 떨어졌다"고 아쉬워했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김서현은 체력 보완에 집중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이 시기에 150km이상 스피드가 나왔다. 몸상태도 좋다. 올해도 페이스는 괜찮은 것 같다. 몸 상태도 좋다"면서 "오프시즌부터 잘 먹고, 잘 쉬면서 준비를 잘했다. 지난해 막판처럼 페이스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 스스로도 올 시즌이 궁금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아쉬운 마무리를 곱씹으며 시즌을 준비한 김서현이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시범경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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