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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종환 서울시의회 부의장 "강북 전성시대 기대…경직된 규제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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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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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환 서울시의회 부의장이 5일 규제 완화와 강남·강북 격차 해소를 강조했다.
  • 강북구 주거 개선과 교통·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이천 관광벨트 조성을 추진한다.
  • 12대 의회는 세대·전문성 조화로 균형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 경제 활동 가로막는 규제 정비 필요"
"차기 시의회, 세대·전문성 조화 이뤄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단체 간 행정통합 열기가 불며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특별시는 글로벌 도시로서의 자생력을 갖춰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11대 서울시의회에서 부의장을 맡고 있는 이종환 의원(국민의힘)은 서울시가 직면한 핵심 과제로 규제 완화와 강남·강북 격차 해소, 도시 안전 관리를 제시했다.

이종환 부의장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부의장실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의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직된 규제를 풀고 지역 간 구조적 불균형을 완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이번 지방선거로 출범할 12대 서울시의회가 세대와 전문성이 조화를 이루는 의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해 각 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며 "부동산, 교육, 기업 등 각 분야 전문성을 가진 인물들이 의회에 들어와야 균형 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제33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주재 중인 이종환 서울시의회 부회장 [사진=서울시의회]

다음은 이종환 서울시의회 부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서울 시민들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 서울시의회 부의장 이종환 의원이다. 강북구 수유2·3동, 번1·2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 현재 강북구에서 의정 활동을 하고 있는데 지역구 내에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은 무엇인가.

▲주거 환경 개선 교통 문제가 있다. 그리고 지역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업 활동 여건이 많지 않다. 그리고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두고 시정 활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말씀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있다면 무엇인가.

▲ 강북구는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모아타운이나 재건축 등이 추진되고 있다. 다만 해당 사업들의 동의율이 잘 나오지 않는다. 고령화 때문에 노인분들이 많이 살다 보니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는 주민들도 많다. 하지만 도시 슬림화를 막기 위해서는 결국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그리고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 강북구를 보면 자연 경관이 정말 좋다. 북한산을 비롯해서 북한산에서 내려오면 우이천이 있고 우이천을 따라가면 북서울 꿈의숲까지 이어진다.

이걸 하나의 벨트로 묶어서 관광 산업화하고 생태계를 보존할 수 있는 여건이 좋은 지역이다. 다만 이런 조건을 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키는 부분이 아직 부족하다. 강북구는 고령 인구가 많다. 노인 인구가 26% 가까이 될 정도로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그래서 주거 환경을 개선해 젊은 층이 들어와 3대가 어울려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지역보다 상업지역이 작기 때문에 상업지구를 활성화해 경제적으로 활력이 생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통 문제도 중요하다. 예전에는 종로와 중구 쪽으로 경제 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강남 쪽으로 많이 이동한다. 그래서 강남까지 30분 안에 갈 수 있는 교통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또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어린이 복합예술센터나 키즈카페 같은 시설도 필요하다. 동시에 어르신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100세 플러스' 개념의 공간을 만들어 노인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다.

우이천 같은 경우 어린이들이 물놀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수변 활성화 센터는 이미 만들어졌다. 여기에 물놀이 공간과 문화 공간을 만들어 사진이나 미술 전시도 할 수 있다.

또 우이천에는 물고기나 새 등 다양한 생태가 있다. 어린이들이 자연 생태계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이미 갖춰져 있지만 아직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 공간에서 북서울 꿈의숲까지 이어지면 문화 예술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시정 활동을 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과 집행부와도 항상 상의하면서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종환 서울시의회 부의장(가운데) [사진=서울시의회]

- 서울시 전체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나.

▲ 서울시는 규제가 경직된 부분이 많다. 그래서 규제를 완화해 시민이나 기업들이 경제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인 일자리 문제도 중요하다. 저출산 문제와 교육 문제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노력들이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젊은 층의 경제 활동이 강남에 집중돼 있는데 강북과 강남의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 오세훈 시장이 '강북 전성시대'를 슬로건으로 강북 발전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강남과 강북의 격차가 조금씩 완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안전 문제도 중요한 과제다. 서울 지하에는 상하수도와 가스관 통신 케이블 등 여러 매설물이 있다. 싱크홀 같은 땅 꺼짐 사고를 예방하려면 지하 매설물에 대한 지도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그동안 의정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입법이나 조례 활동이 있다면 무엇인가.

▲ 조례는 많이 만들었지만 여기서 하나하나 설명하기는 어렵다. 저는 전반기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았다. 서울의 관광 산업과 스포츠 체육 분야에 중점을 두고 일을 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광화문 일대가 집회 장소로 많이 활용되는데 이 공간을 문화예술 거리로 만들어 집회 없는 광화문 거리 문화 예술과 스포츠 행사가 열리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 아직 완전히 실현하지 못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 9명이 함께 활동하면서 서울 시민이 '1인 1생활체육'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체육은 복지라고 생각한다. 체육 활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결국 복지와 연결된다고 보고 있다.

- 차기 서울시의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고 어떤 인물이 필요하다고 보나.

▲ 서울시의회는 노년층과 중장년층 그리고 청년층이 함께 어울리는 조직이 됐으면 좋겠다.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참여해 각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전문성이 중요하다. 각자의 직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의회에 들어와야 한다. 부동산 전문가나 기업 경험이 있는 사람 교육자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의정 활동을 해야 균형 있는 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인물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활동해 온 젊은 의원들도 많다. 4년 동안 의정 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중심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 새로운 인물이 들어온다면 시민의 행복과 서울의 안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울란바토르시의회 행정위원담과 면담 중인 이종환 국회부의장(우) [사진=서울시의회]

◆ 프로필

-1956년생
-한국외업중앙회 서울시협의회 회장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제11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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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대학 해킹 지속…보호법은 '국회 계류 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금융권과 대학 등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회의 입법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기업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은폐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잇따라 발의했지만 상당수가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처벌 강화와 증거 보전 등에서 유사한 법안을 내놓고 있어 향후 법안 심사 과정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금융사 CEO 보안책임·침해사고 증거보전 강화 추진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킹 등 침해사고가 확인된 금융회사는 모두 16곳으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10만건에 달한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130곳에서 보안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 대학가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연세대 포털서비스가 해킹 당해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 1만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8월에는 서강대에서도 약 18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면서 국회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당수 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 머물러 있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동수 의원이 지난해 11월 금융회사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금융회사 대표이사를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 확보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관리조치의 최종 책임자로 명시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침해사고에 따른 전자금융거래정보와 개인신용정보 유출에는 총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민규 의원도 지난달 14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때 관련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접속기록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사고 자료를 은닉하거나 폐기·위조·변조한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조사 방해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손명수 의원도 지난달 21일 해외 기업이 지정한 국내 대리인의 개인정보 유출 대응과 피해구제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내 대리인에게 시정명령과 변경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증거은폐 제재·유출정보 불법유통 차단 입법 속도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재발 방지와 사후 대응을 위한 입법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훈 의원은 지난달 17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이후 증거를 은폐하거나 조작한 기업에 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조사 개시 이전과 조사 과정에서 자료를 은닉·폐기·위조·변조하는 행위를 제재 대상으로 규정하고 관련 위반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강명구 의원도 지난 7월 유출된 개인정보의 불법 거래를 처벌하고 다크웹 등에서 유통되는 개인정보의 탐지·삭제·차단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자료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정보 보호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형수 의원도 지난달 7일 퇴직자나 부서 이동 직원의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변경·말소하도록 하는 의무를 법률에 명시하고 관련 기록을 3년간 보관하도록 하는 법안을 내놨다. ◆주요 법안 6건 모두 정무위 계류…향후 입법 성과 주목 여야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안을 잇따라 내놨지만 실제 국회 심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발의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주요 법안 6건은 모두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가운데 유동수 의원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만 지난해 12월 1일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뒤 올해 3월 31일 상정됐으며 이후 의결로 이어지지 못했다. 나머지 5건은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이후 아직 상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은 일부 시행되고 있다. 지난 9월 11일부터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에는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행위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업 대표자의 개인정보 보호 최종책임을 명문화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의 권한도 강화했다. 다만 이미 시행된 개인정보 보호법과 별개로 금융권에 특화된 보안관리 체계와 침해사고 조사 과정의 증거 확보, 유출정보의 불법유통 방지를 포함한 추가 입법 과제는 여전히 국회에 남아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금융권을 넘어 대학 등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여야가 유사 법안을 중심으로 협의에 나서고 실질적인 입법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가 핵심 관건이다. oneway@newspim.com 2026-10-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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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전쟁 충격 같은데…韓 증시, 왜 더 흔들렸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빠르게 상승했던 만큼 하락폭도 빨랐던 코스피, 미국의 고금리와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불안, 환율 변화가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투자 여건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수출주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와 약해진 매수 기반이 맞물리면서 대외 충격이 코스피의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8.83%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난 9월 30일 6838.04에서 10월 23일 5550.30으로 내려왔다. 이달 2일 7003.74까지 올랐던 지수는 15일 5554.22로 하락했으며, 이후에도 5000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등 수출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AI 투자와 금융환경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뿐 아니라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과 국내 매수 기반의 약화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AI 일러스트= 이나영 기자] ◆ 유가·고금리 부담,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 압박 중동 긴장에 따른 고유가는 기업의 비용 부담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통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생산·운송비를 높이는 가운데 물가 불안이 지속되면 국내 기업과 해외 고객사의 투자 여건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1.79달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08.79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지만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9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6% 올라 8월(15.9%)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원유와 원재료를 수입하는 기업이 비용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은 높은 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계를 통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주는 변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전월 대비 0.6% 상승해 8월(각각 3.4%, 0.4%)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전체 월간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다. 국내 반도체주에는 높은 금리가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 투자기업의 차입 비용이 늘어나면 설비투자와 반도체 구매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수요가 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자금 확보 여부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주와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인프라가 부채 기반 투자로 이동하는 가운데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며 "조달금리가 실제로 계속 높아지면 AI 사업 수익성에 대해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어위브의 신용위험도 부각됐다. 금융정보업체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1100bp(1bp=0.01%포인트)를 넘어섰다.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한 보장 비용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 기업의 재무 부담은 국내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 이익을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 지연이 향후 주문과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 원화 강세에도 주가 약세…메모리 중심 구조에 충격 집중 한국 증시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두고는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된 산업 구조가 대외 충격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투자에 대한 경계가 고객사의 구매 물량과 메모리 가격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국내 대표 기업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평가도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9월 말 MSCI 한국지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중은 62.9%였다. 글로벌 투자자가 메모리 기업의 비중을 줄이면 한국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 비중 조정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주식 매도가 이어진 점은 최근 국내 증시 약세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손 우려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환율이 하락해도 반도체 이익 전망에 대한 경계가 남아 있으면 외국인 매수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기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328.1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원화 강세는 환헤지를 하지 않은 외국인의 달러 환산 수익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수출기업에는 원화 환산 매출과 이익 감소 부담이 될 수 있어 환율 안정이 주가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1001.89포인트(17.91%) 상승한 6595.45로 거래가 마감된 가운데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 SK하이닉스와 삼정전자, 달러/원 환율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7.31 yeawon2@newspim.com 중국 메모리 기업의 기술 추격 우려도 국내 반도체 기업의 향후 수익성을 둘러싼 변수로 꼽힌다.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과 함께 중국 업체의 공급 확대가 메모리 가격과 국내 기업의 가격 협상력에 미칠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AI·반도체 투자심리 변화에 민감한 데다, 외국인 매도세를 받아낼 국내 매수 여력도 약해지면서 다른 주요국보다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금리·환율 안정만으로 회복 한계…이익 지속성 확인 필요 다만 금리와 환율이 일부 안정됐던 10월 중순에도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높은 자금조달 비용이 유지되면서 대외 변수의 단기 개선만으로는 AI 투자와 반도체 이익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기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109%로 일주일 전보다 약 10bp 낮아졌지만 여전히 5%대를 유지했다. 10월 13~20일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으나 코스피는 종가 기준 8.0% 내렸다. 시장에서는 금리·환율의 단기 움직임보다 고객사의 투자와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실적 전망이 양호해도 높은 조달비용이 향후 투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줬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23일부터 10월 19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률은 각각 23.6%, 31.4%였다. 같은 기간 두 기업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각각 1.8%, 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형 센터장은 "주가는 현재 실적뿐 아니라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와 이를 실현할 가능성까지 선반영한다는 점에서 실적과 주가가 단기적으로 괴리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회복을 위해서는 물가·금리 부담 완화와 함께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 센터장은 "미국 금리와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도체 업황과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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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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