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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의 진화] ② 50년 앞을 내다본 日 토요스 시장…韓이 얻을 교훈점은(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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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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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핌 이정아 기자가 25일 도쿄 토요스 시장을 취재했다.
  • 츠키지 시장 한계를 넘어 폐쇄형 대형 시설로 재탄생했다.
  • 경매 10% 유지하며 정가·수의 거래로 유통 플랫폼화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日, 50년 내다본 시장 이전…물류·위생체계 전면 혁신
경매 유지하되 계약 거래는 확대…도매시장 구조 변화
저온물류·가공 기능 결합…공영도매시장 플랫폼 진화

[도매의 진화]는 반복되는 농산물 가격 변동을 단기적인 기후 요인으로만 설명해 온 기존 논의에서 벗어나 농산물 유통구조 자체를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획이다. <뉴스핌>은 농안법 개정과 온라인 도매시장 도입이라는 제도 변화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국내 사례를 통해 점검한다. 또 일본 도쿄 토요스시장 현장 취재를 통해 공영도매시장이 어떤 방식으로 진화해 왔는지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이를 통해 한국의 유통구조 개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도쿄=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달 24일 새벽 5시 일본 도쿄 토요스 시장 수산 도매동.

길이 2m가 넘는 참치들이 바닥에 줄지어 놓여 있다. 중도매업자들은 손전등으로 참치 꼬리 단면을 비춰보며 품질을 확인한다. 내부 살의 색과 지방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꼬리 부분을 잘라낸 것이다.

경매사가 가격을 외치면 중도매업자들은 손짓으로 응답하고 몇 초 사이 참치 가격이 결정된다. 일본 최대 수산물 시장 가운데 하나인 토요스 시장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

[도쿄=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달 24일 새벽 5시 일본 도쿄 토요스 시장 수산 도매동에서 참치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2026.03.07 plum@newspim.com

◆ 80년 '츠키지' 한계 넘어…미래형 유통 인프라로 재탄생

도쿄 토요스 시장은 80년 넘게 운영된 츠키지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인식하고 공영도매시장을 미래 유통 인프라로 재설계한 프로젝트다.

지난 1935년 개장한 츠키지 시장은 오랫동안 일본 수산물 유통의 상징으로 불렸지만 시설 노후화와 물류 혼잡, 위생 문제 등 구조적 한계가 누적됐다.

시장 내부에서 차량과 인력이 뒤섞여 이동하는 구조는 물류 효율을 떨어뜨렸고, 온도 관리가 어려운 환경은 식품 안전 측면에서도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도쿄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적인 시장 재편 계획을 추진했다. 약 50년을 내다본 중장기 관점에서 시장 이전을 결정했고, 2018년 도쿄만 인근에 토요스 시장을 새로 개장했다.

토요스 시장은 부지 약 40만7000㎡, 건물 연면적 약 51만7000㎡ 규모로 조성된 세계 최대 수준의 수산물 도매시장이다. 츠키지 시장보다 약 1.7배 넓은 규모다.

시장 내부는 수산 도매동과 수산 중도매장동, 청과동, 관리시설동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건물 전체가 폐쇄형 구조로 설계됐다.

외부 공기와 해충 유입을 차단하고 상품 특성에 맞는 온도 관리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시설 내부에는 시트 셔터와 에어커튼을 설치해 외기와 먼지 유입을 최소화하고 식품 선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도쿄=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달 24일 새벽 5시 일본 도쿄 토요스 시장 전경. 2026.03.07 plum@newspim.com

◆ 경매는 10% 남짓…'정가·수의 매매'로 거래 패러다임 전환

특히 거래 방식과 물류 시스템, 위생 관리 체계를 전면 개편하면서 경매 중심 구조를 유지하되 정가·수의 거래를 병행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공영도매시장이 단순한 거래 장소를 넘어 농수산물 유통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날 토요스 시장 내부에서는 소형 운반 차량이 끊임없이 오갔다. 물건을 실은 채 서서 운전하는 이 차량은 시장 내 물류 이동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운송 수단이다.

토요스 시장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거래 방식의 다변화다. 전통적인 경매 거래는 유지하지만 실제 거래 상당수는 정가·수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도쿄도 중앙도매시장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거래 구조에서 상대 거래 비중은 수산물 88.3%, 청과 99.1%에 달한다. 반면 경매 거래는 수산물 11.7%, 청과 0.9% 수준에 그친다.

토요스 시장 관계자는 "일본 도매시장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상대 거래 비중이 높다는 점"이라며 "경매는 가격 형성 기능을 수행하고 실제 거래는 사전 계약 형태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청과 부문도 비슷한 구조다. 청과동에는 도매업체와 중도매업자들이 각각 사무실과 창고를 두고 거래를 진행한다. 일부 특수 품목이나 처음 출하되는 농산물은 경매를 통해 가격을 형성하지만 대부분 물량은 사전 거래 형태로 유통된다.

◆ 단순 거래 장소 넘어선 '물류·가공' 종합 플랫폼

토요스 시장은 거래 기능뿐 아니라 물류와 가공 기능도 함께 갖추고 있다. 시장 내부에는 가공·포장 전용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수산물과 농산물을 소분하거나 포장해 식당과 소매점으로 바로 납품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토요스 시장 관계자는 "도매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거래하는 장소가 아니라 집하와 분배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유통 거점"이라며 "산지에서 출하된 농수산물을 판매처 요구에 맞게 소분하거나 포장하는 작업도 이곳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물류 인프라도 눈에 띈다. 토요스 시장은 기존 인력 중심의 운반 방식에서 벗어나 팔레트 단위 물류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지게차 등을 활용한 일관 물류 체계를 구축했다.

자동화된 입체 저온 창고도 설치돼 있어 채소와 과일을 적정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다. 이 시설은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상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시장 위생 관리 수준도 높은 편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입장 시 손 씻기와 신발 소독 절차를 거쳐야 하며 식품 안전 관리 체계도 별도로 운영된다.

도쿄도는 도매업자와 중도매업자 단체와 함께 식품 위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시장 내 식품 안전 수준을 관리하고 있다.

토요스 시장은 도매시장 기능을 넘어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참치 경매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으며 일반 방문객은 유리 벽 너머에서 경매 장면을 볼 수 있다.

실제로 한국 지방자치단체와 정부 관계자들도 도매시장 운영 사례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도쿄=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달 24일 새벽 5시 일본 도쿄 토요스 시장 수산 도매동. 2026.03.07 plum@newspim.com

◆ 오프라인 효율화 꾀하는 日 vs 온라인 띄우는 韓

이처럼 토요스 시장은 경매 중심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거래 방식을 다양화하고 물류·가공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공영도매시장이 단순한 거래 장소를 넘어 종합 유통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토요스 시장 사례는 한국 도매시장 개편 논의에도 시사점을 던진다. 일본 도매시장의 핵심 특징은 경매 중심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실제 거래는 계약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한국의 공영도매시장은 여전히 경매 중심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최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과 온라인 농수산물 도매시장 도입이 추진되면서 거래 방식 다변화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일본 역시 도매시장 운영 과정에서 물류 효율화 과제를 안고 있다. 트럭 운송 의존도가 높고 상하차 작업 등 수작업 비중이 높은 구조가 물류 비효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현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도쿄지사장은 "일본 농림성 자료를 보면 트럭 물류 의존도가 높고 도매시장에서는 상하차 등 수작업 비중이 높은 상황"이라며 "고령화로 인력 부족 문제가 커지면서 물류 효율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스나 팔레트 규격을 표준화하고 RFID 같은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물류 효율을 높이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달 24일 새벽 5시 일본 도쿄 토요스 시장 청과동에서 상인들이 과일을 판매하고 있다. 2026.03.07 plum@newspim.com

◆ 韓 '온라인 도매' vs 日 '오프라인 효율화'…엇갈린 유통 개혁

일본에서도 유통 현장의 디지털화 움직임은 시작되고 있다. 다만 한국처럼 온라인 도매시장 형태로까지 확대된 단계는 아니다.

토요스 시장 관계자는 "청과물 유통 분야에서도 스마트폰이나 PC를 활용한 수발주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업무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처럼 도매시장 거래 자체를 온라인화하는 단계까지는 아직 이르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이 온라인 도매시장 도입 등 유통 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것과 비교하면 일본은 기존 오프라인 유통망을 중심으로 효율화를 모색하는 흐름이다.

정 지사장은 "일본은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운영해 왔다"며 "온라인보다는 기존 오프라인 유통망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향으로 개선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매시장의 역할도 한국과는 차이가 있다. 한국은 경매를 통해 가격이 형성되는 구조가 중심이지만 일본은 사전에 계약이 이뤄진 거래가 많아 도매시장이 중개 기능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한다.

정 지사장은 "이미 사전에 거래가 끝난 상태에서 도매시장은 중간에서 알선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경매 중심 구조가 유지되는 한국 공영도매시장과 비교하면 일본은 계약 거래를 중심으로 도매시장의 기능이 변화해 온 셈이다. 온라인 도매시장 도입 등 유통 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도매시장에도 적지 않은 고민거리를 던지는 장면이다.

[도쿄=뉴스핌] 이정아 기자 = 2026.03.07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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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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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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