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경영학자이자 화가인 송상호 경희대학교 명예교수가 디지털 캔버스를 통해 48년 화업의 새로운 정점을 선보인다. 오는 3월 1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논현동 갤러리 비브에서 '송상호 디지털 아트전'이 열린다.

송상호 작가는 한국 현대 추상조각의 선구자인 고 송영수 교수의 장남으로, 평생 대학 강단에서 경영학을 강의하면서도 붓을 놓지 않았다. 1996년부터 매년 화동미전에 출품해 왔으며, 2019년에는 첫 개인전 '순수와 열정'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몰두한 아이패드 드로잉에 AI 기술을 접목한 100여 점의 신작으로 구성된다.
전시의 테마는 '말(馬)'과 '꽃'이다. 작가는 특유의 굵고 역동적인 화풍을 디지털 환경으로 옮겨와 생명력 넘치는 형상을 구현한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할 작품은 AI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다이나믹 모션픽처'다. 정지된 평면 작업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그림 속 말들이 실제 초원을 질주하는 듯한 연출을 시도하며, 디지털 아트의 확장 가능성을 새롭게 제시한다.
작품 전반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아리+랑(Ari+Rang)'이다. 작가 내면의 소리인 '아리'가 그 소리가 향하는 대상인 '랑'을 찾아가는 역동적인 여정을 담아낸 개념이다.
송상호 작가는 "예술은 선택이 아닌 숙명과도 같은 것이었다"며 "'아리랑(Ari+Rang)'은 내면의 소리가 대상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다. 디지털 캔버스 위에서 펼쳐지는 자유로운 선율을 대중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섬비엔날레 민간조직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인 송 작가의 전시 오프닝은 3월 16일 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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