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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공격] '가성비 드론' vs '고가 미사일' 소모전…무기 재고가 승패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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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이 개전 사흘 만에 극한의 무기 소모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란의 2만달러 샤헤드 드론에 맞서 미국이 400만달러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쏟아붓는 가운데 카타르의 요격 미사일 재고는 현재 발사 속도 기준 4일치만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 저가 드론을 하루 수백대씩 생산할 수 있는 이란과 러시아의 비대칭적 생산 능력 앞에서 방어측의 무기 고갈과 인명 손실이 전쟁의 승패를 결정할 것으로 분석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만달러 드론 막으려 400만달러 미사일 소진…방공망 '비상'
카타르 패트리엇 재고 단 4일치·연 620기 생산
쿠웨이트선 아군 오사로 F 15 3대 격추
트럼프 "추가 희생 불가피" vs 이란 "장기 소모전으로 미군 지치게 할 것"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이 개전 사흘 만에 극한의 '무기 소모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란의 저가 자폭 드론 공세에 맞서 미국과 동맹국들이 고가의 방어 미사일을 쏟아붓는 가운데, 어느 쪽의 무기 창고가 먼저 비느냐가 전쟁의 승패를 가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 '2만달러' 드론에 '400만달러' 미사일…"배보다 배꼽이 더 큰 방어전"

현재 전황의 중심에는 이란의 '샤헤드 136(Shahed 136)' 자폭 드론이 있다. 대당 가격이 약 2만달러(약 2,700만원)에 불과한 이 '가미카제 드론'은 미군 기지와 석유 인프라, 민간 건물까지 연일 중동 전역을 타격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미국과 걸프 동맹국들은 '패트리어트3(PAC-3)' 지대공 미사일을 주력 방어 체계로 운용 중인데, 한 발당 가격이 약 400만 달러(약 5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값싼 드론 한 대를 요격하는 데 공격무기보다 200배 비싼 요격탄을 써야 하는 구조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내부 분석에 따르면, 이란은 전쟁 이전 기준으로 약 2000기의 탄도미사일과 수 만대 규모의 샤헤드 계열 드론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개전 나흘도 안 돼 1200발 이상의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값싼 드론·미사일 물량을 앞세워 방어측의 고가 요격탄을 고갈시키려는 전형적인 소모전 전략이라는 평가다.

스팀슨센터의 켈리 그리코 선임연구원은 "이란의 소모전 전략은 군사작전 측면에서 매우 영리하다"며 "방어측의 요격 미사일이 바닥나고 걸프 국가들의 정치적 의지가 흔들리면, 미국과 이스라엘도 무기가 떨어지기 전에 작전을 중단해야 하는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카타르 패트리엇 재고 '나흘분'…쿠웨이트에선 F 15 세 대 잃은 미군

실제 현장의 방공망에는 이미 경고등이 켜졌다.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카타르에서 운용 중인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재고는 현재 발사 속도를 기준으로 고작 4일치만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국방부는 생산 증대를 추진해 왔지만, 록히드마틴은 2025년 PAC 3 MSE 요격 미사일을 620기 인도하는 데 그쳤고, 미 정부와의 새 합의를 통해 2030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약 2000기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당장 이번 전쟁 국면에서 체감할 수 있는 증산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의미다.

반면 이란과 러시아는 저가 드론을 하루 수백대씩 찍어낼 수 있는 생산 라인을 이미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생산 속도에서도 서방이 방어에 쓸 요격탄보다 공격용 드론이 더 빨리 쌓이는 '비대칭'이 형성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장의 혼란은 실제 병력과 장비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미군에 따르면 전쟁 사흘째 기준 최소 6명의 미군이 드론 공격 등으로 사망한 데 이어, 쿠웨이트 상공에서는 미 공군 F 15E 스트라이크이글 전투기 3대가 아군 방공망의 오발로 격추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성명에서 "이란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드론이 동시에 날아드는 적극 교전 상황에서 쿠웨이트 방공망이 잘못 식별해 발사했다"며 "세 대의 전투기에서 탈출한 공군 조종사 6명은 전원 구조됐고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미군이 이번 전쟁에서 첫 사망자를 공식 집계한 직후 발생한 것으로, 장기화할수록 방공망의 피로와 오작동 위험이 커질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영상을 통해 "전쟁이 끝나기 전에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안타깝지만 그것이 현실"이라며 추가 인명 피해를 기정사실화했다.

◆ "비축량·생산능력이 전황 좌우"

이란은 자국과 역내 대리세력이 보유한 단·중거리 미사일, 샤헤드 드론 등을 동원해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 걸프 산유국 인프라를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하고 있다.

전쟁 초기 공습으로 이란의 러시아제 S300 지대공 미사일 포대 상당수가 파괴되면서, 미·이스라엘 공군은 이란 영공에서 비교적 적은 방해를 받으며 작전을 수행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방어 측의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걸프 국가들은 패트리엇과 함께 미사일당 1,200만 달러(약 175억 원)에 달하는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시스템까지 운용 중이어서, 장거리 탄도미사일 공격이 이어질 경우 방어 비용은 천문학적 수준으로 치솟는다.

이란이 공격 범위를 세계 에너지 허브로 넓히면서 사우디 주요 석유 허브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카타르의 LNG 생산이 중단되는 등 피해도 커지고 있다.

세계 원유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 선박 운항도 사실상 마비되면서, 국제 유가와 유럽·아시아 가스 가격이 동반 급등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외교·안보가에서는 이번 전쟁이 단순한 군사적 타격전을 넘어, 서방의 정밀 무기 체계와 방공망을 소모시키고 중동 내 미국의 정치·군사적 영향력을 시험하는 '전략적 늪'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결국 값싼 드론과 미사일을 앞세운 이란의 끈질긴 공세와, 패트리엇·THAAD·전투기 등 고비용 방어 체계의 재고와 인명 손실을 감내해야 하는 미국의 인내심이 맞서는 소모전이 이번 전쟁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가 공개한 미사일 발사 동영상 캡처본.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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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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