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책본부 24시간 가동…백신 접종 진행·소독차 운영
고양시 "민·관·군 방역역량 집중…신속·철저 대응" 강조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 한우 사육농가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데 이어 이틀 만에 두 번째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고양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0분 고양시 한우농가에서 송아지의 침 흘림과 식욕부진 등 의심 증상이 신고됐다. 이에 오전 11시 30분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현장 검사를 실시한 결과 밤 11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해당 농가는 한우 123마리를 사육 중이었으며 지난 21일 구제역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

방역당국은 농림축산식품부 지침에 따라 27일 이 농가의 전체 사육 한우에 대해 시료 채취와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양성 확진 축에 대해서는 즉시 살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이동통제소를 추가 설치하고 전담 소독 차량을 배치해 집중 소독을 펼치며 생석회 도포 등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한다.
이번 발생 농가는 지난 19일 고양시 첫 구제역 발생 농가로부터 반경 500m 이내에 위치해 있어 확산 우려가 크다. 첫 농가 반경 3㎞ 내에는 축산농가 26개소에 5463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특히 반경 500m 내 한우농가 7개소 611마리가 밀집 분포해 있다. 축산농가 밀집으로 농장 간 확산 위험이 높고 차단 방역 난이도가 큰 환경으로 평가된다.
고양시는 구제역 대응을 위해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운영 중이다. 이동환 시장이 본부장을 맡아 종합상황반 방역대책반 재난지원반 환경정비반 인체감염대책반 홍보지원반 협업지원반 등 7개 반을 편성하고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지속 운영된다.

고양시는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가축 백신 일제 긴급 접종을 추진해 27일 기준 전체 187개 농가의 소 돼지 염소 등 14408마리 중 13840마리(접종률 96%)에 접종을 완료했다. 특히 소는 총 8142마리 중 7978마리(접종률 98%)에 달한다.
고양시농업기술센터에는 거점 소독시설을 운영해 차량 소독과 소독필증 확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발생 농가 인근에는 이동통제소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군부대 축협 농협 보건소 등과 협력해 매일 소독 차량 17대와 방역 드론 1대를 투입하고 187개 농가 전체에 대해 전화 예찰과 방역 안내 문자 발송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시 관계자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백신 접종률 96%를 달성했지만 축산농가 밀집 지역 특성상 확산 위험과 차단 방역이 어려운 만큼 민관군 협력을 통해 방역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으로 확산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atbod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