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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엔비디아 결산 해부…환호가 90분 만에 주춤해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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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킹 호조, 고객 기반 다변화
"AI 매출 기반의 질적 변화 평가"
주가 5% 넘게 뛰었다가 강보합권
결산설명회서 중국 경쟁 부상 인정
칩 매출 전망 상향폭 부재 실망 가세

이 기사는 2월 26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엔비디아(NVDA)가 발표한 분기 결산은 매출액과 이익 모두 주식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섰다. 차기 분기 매출 전망도 컨센서스를 대폭 웃돌았다. 네트워킹 매출의 호조와 하이퍼스케일러 의존도 완화 등 AI 매출 기반의 질적 변화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주가는 결산 발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강보합권을 기록했다. 한때 5% 넘게 뛰었다가 상승분을 반납했다. 뒤이은 약 90분간의 결산설명회에서 하이퍼스케일러 설비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 칩 매출 전망의 추가 상향 부재에 따른 실망감, 중국 경쟁업체의 부상을 엔비디아 스스로 인정한 점 등이 겹치면서 상승분이 소멸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 내용은

25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공개한 2026회계연도 4분기(작년 11월~올해 1월) 매출액은 681억3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를 웃돌았고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600억달러를 초과했다. 게이밍 부문은 약 40억달러로 기대치에는 못 미쳤으나 매출 비중이 크게 줄어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2027회계연도 1분기(2026년 2~4월) 매출액 전망치는 780억달러(±2%)로 컨센서스 약 728억달러(블룸버그통신 집계 기준)를 크게 상회했다. 중국발 데이터센터 연산(GPU 등 연산용 칩) 매출을 아예 가정에서 제외한 상태에서 나온 수치다.

데이터센터 부문이 예상을 웃돈 데는 GPU 간 초고속 통신을 담당하는 네트워킹 장비의 역할이 컸다. 네트워킹 매출은 약 110억달러로 컨센서스를 20% 넘게 웃돌아 가장 낙관적이었던 전망치마저 넘어섰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쿠잔 소바니 애널리스트는 네트워킹이 컨센서스를 넘어서게 된 주된 동력이었다고 분석했다.

GB300(엔비디아의 자체 CPU와 차세대 블랙웰 울트라 GPU를 하나로 결합한 고성능 AI 연산 칩)·스펙트럼(데이터센터용 이더넷 스위칭 플랫폼)의 GPU 동반 구매율이 높아진 것이 배경이다. GPU 구매 시 이를 연결하는 네트워킹 장비도 함께 사는 비율이 올라갔다는 의미다.

매출총이익률은 75%로 유지됐다. 실적 발표문에 따르면 블랙웰 물량 확대에 따른 제품 구성과 개선과 원가 구조 효율화가 마진을 뒷받침한 것으로 설명됐다. 향후 수개 분기 이상의 수요를 충족할 재고와 생산 능력을 전략적으로 확보했다고도 밝혔다.

중국 관련 내용은 실적과 함께 제출된 연례보고서를 통해 추가로 확인됐다.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가 이달 특정 중국 고객에 대한 H200 소량 출하 라이선스를 부여한 사실이 파악됐다. 다만 이 라이선스를 통한 매출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고 중국 반입 허용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로 남아있다. 또 출하 전 미국 내 검수 절차가 필수로, 미국 재반입 시 25% 관세가 부과되는 조건도 붙었다.

◆결산설명회

뒤이은 결산설명회에서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를 "또 한 번의 탁월한 분기"라고 평가하면서 고객 다변화·추론 시장 입지·향후 성장 전망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다만 블랙웰·루빈 총 예상 매출 5000억여달러에 대한 추가적인 상향은 제시되지 않아 실망감이 따랐다.

결산설명회에서는 고객 구성 변화가 먼저 거론됐다. 4분기 하이퍼스케일러는 데이터센터 매출의 50%를 약간 넘는 비중을 유지했지만 매출 성장을 견인한 힘은 대부분은 그 이외의 고객군에서 발생했다는 설명이 나온다. 콜레트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결산 설명회에서 데이터센터 매출액에 대해 하이퍼스케일러가 아닌 더 다변화된 고객층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AI 수요가 하이퍼스케일러 너머로 확산되고 있다는 대목도 거론됐다. 소버린 AI 사업은 3배 성장했고 엔터프라이즈(기업) 부문의 성장세는 빠르고 다양하다고 크레스 CFO는 부연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문에서 "기업의 에이전트 도입이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차세대 아키텍처 베라·루빈도 언급됐다. 엔비디아는 베라·루빈의 테스트용 샘플은 이번 주 고객사에 출하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크레스 CFO는 "블랙웰은 연말까지 계속 판매될 예정이며 베라·루빈의 매출 기여 규모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했다.

결산설명회 분위기가 전환된 계기는 중국 관련 발언이었다. 크레스 CFO는 중국 경쟁업체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최근 기업공개(IPO)로 자금을 확보한 업체들이 AI 경쟁 구도의 역학을 뒤흔들 잠재력이 있고 엔비디아의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엔비디아 간판 [사진=블룸버그통신]

관련 발언 직후 엔비디아의 시간 외 주가 상승폭이 축소됐다. 블룸버그통신의 이안 킹 기자는 이 발언이 "중국에 제품을 팔 수 없게 하면 오히려 경쟁력이 약화된다"는 기존 대정부 로비 논리의 반복이라고 언급했다.

향후 성장 전망도 언급됐다. 크레스 CFO는 "2026년 내내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이며, 작년 제시한 블랙웰·루빈 칩의 총 예상 매출 규모 5000억달러를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7년까지의 출하를 뒷받침할 재고와 공급 약정을 확보했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5000억여달러라는 목표치 자체가 실질적으로 상향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링스에쿼티스트래티지스의 KC 라지쿠마르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월 콘퍼런스콜에서 이미 5000억달러를 상회할 것이라는 기대치가 설정된 바 있어 실질적인 상향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질의응답

질의응답에서는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지속 가능성, 제품 전략, 고객사 투자 논란 등이 다뤄졌다. 황 CEO는 고객의 현금흐름 성장에 대한 확신을 거듭 표명했고, CPU 별도 판매·칩렛 구조·쿠다(CUDA)의 추론 영역 역할 등 기술적 질문에 상세히 답했으나, 하이퍼스케일러 설비투자 전망에 대한 질의 과정에서 주가 상승폭이 추가로 줄어드는 흐름이 이어졌다.

첫 질문은 내년 성장 전망의 근거에 집중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가 대형 고객의 현금흐름이 빠듯해지는 상황에서 설비투자가 지속될 수 있는지를 물었다. 황 CEO는 "고객의 현금흐름이 성장할 것을 확신한다"며 에이전틱 AI의 변곡점을 근거로 들었다. AI 투자로 매출을 늘리려면 결국 더 많은 연산 자원을 배치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네트워킹 사업의 규모와 성장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현재 세계 최대 네트워킹 기업이 됐으며 이 사업이 "홈런"이었다고 언급하면서도 네트워킹은 플랫폼의 일부이며 고객이 원하는 방식에 맞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객사에 대한 직접 투자 구조도 쟁점이 됐다. 오픈AI·앤스로픽·메타 등과의 투자 확대가 '순환적 매출'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황 CEO는 투자의 목적이 자사 생태계의 저변을 넓혀 AI 시장 전체를 키우는 데 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오픈AI 건에 대해서는 "합의에 가깝다고 본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AI 생태계를 지탱하는 핵심 소프트웨어인 쿠다가 추론 영역 관련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황 CEO는 쿠다가 새로운 서비스 확장을 돕고 있고 AI 소프트웨어로 실제 이익을 내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반박했다. AI 매출을 늘리는 데는 더 많은 컴퓨팅 배치가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마진과 공급 관련 질문에서 황 CEO는 가격 결정력의 근거를 제시했다. 더 나은 성능의 제품을 계속 내놓는 한 마진은 올라갈 것이라며 매년 개선된 시스템을 출시하는 속도가 그 근거라고 주장했다.

제품 전략 관련 질문도 나왔다. 웰스파고의 아론 레이커스 애널리스트가 CPU를 별도로 판매할 가능성을 물었을 때, 황 CEO는 자사 CPU가 데이터 접근 속도·메모리 성능·대역폭에서 근본적으로 차별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커스텀 실리콘이나 칩렛(소형 칩 조합 설계 방식) 구조 채택 여부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단일 대형 다이가 유리하다'고 답했다.

그록(Groq)에서 확보한 기술의 활용 방안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그록은 HBM 없이 '온칩 SRAM'으로 작동하는 LPU(언어처리장치) 기술을 보유한 AI 칩 기업으로 엔비디아가 지난해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해당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황 CEO는 그록 기술을 현재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제품 라인업의 연장선에서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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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건국 250주년 금화 본인 초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24캐럿 기념 금화 발행을 승인하며 '자기 우상화'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로 구성된 연방미술위원회(CFA)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기념 금화 발행안을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금화 디자인. 미국 조폐국 제공. [사진=로이터 뉴스핌] 1910년 설립된 CFA는 워싱턴 D.C. 내 연방 공공건물과 기념물 등의 디자인을 심의하는 독립 기관이다. 이번에 승인된 금화는 워싱턴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 전시된 사진을 바탕으로, 책상에 기대어 정면을 응시하는 엄숙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을 묘사할 예정이다.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는 금화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백악관 보좌관 체임벌린 해리스는 "클수록 좋다"며 직경 3인치(약 7.6cm)에 달하는 대형 금화 제작을 제안했다. 브랜든 비치 미 연방재무관 역시 성명을 통해 "미국 정신과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인물로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J. 트럼프보다 더 상징적인 프로필은 없다"며 발행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금화 발행이 법적 허점을 노린 '편법'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미국법상 생존해 있거나 사후 3년이 지나지 않은 대통령의 초상은 유통되는 달러 동전에 새길 수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금화를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수집용(non-circulating)'으로 분류함으로써 이 규제를 피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동전에 자신의 얼굴을 새기는 이들은 군주나 독재자이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건국 250주년의 의미를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초당파적 기구인 시민주화자문위원회(CCAC)의 도널드 스카린치 위원 역시 "1926년 쿨리지 대통령의 사례가 있지만, 당시엔 건국 영웅인 조지 워싱턴의 얼굴 뒤에 겹쳐진 형태였다"며 "현직 대통령 단독 초상을 대형 금화에 새기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 이후 자신의 이름을 국가 자산에 각인시키는 행보를 광범위하게 지속해 왔다. 워싱턴의 주요 정부 건물은 물론 차세대 해군 함정의 함급명, 부유층 대상 비자 프로그램, 정부 운영 처방약 웹사이트, 심지어 어린이용 연방 저축 계좌에까지 '트럼프'라는 이름을 붙여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기념 금화 외에도 자신의 초상이 새겨진 새로운 1달러 동전의 연내 유통을 제안해 놓은 상태여서, 이를 둘러싼 법적·정치적 공방이 예상된다.  wonjc6@newspim.com   2026-03-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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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소란' 권우현 영장심사 시작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 등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20일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법정 소동 혐의를 받는 권우현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권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권우현 변호사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6.03.20 ryuchan0925@newspim.com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인 권 변호사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권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진행된 한 전 총리의 속행 공판에서 김 전 장관의 증인신문 도중 소란을 피워 감치 15일을 선고받았다. 이후 권 변호사는 같은 달 열린 감치 재판에서 "해보자는 것이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봅시다"라고 발언했고, 재판부는 이를 문제 삼아 감치 5일을 추가로 내렸다. 그러나 이후 서울구치소가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유로 수용을 거부하면서 집행 명령이 정지됐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같은 달 법정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인 이하상·권우현·유승수 변호사의 법정 내 품위 손상 행위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내 모욕적 발언 등을 이유로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 개시를 신청했다. 변협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발언 부분에 대해서만 징계 개시를 청구하고, 법정 내 언행 등에 대해서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보호한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검찰은 변협 결정에 대해 지난 12일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3-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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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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