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덴마크 무대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또다시 무릎 통증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조규성은 23일(한국시간) 덴마크 실케보르의 JYSK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실케보르를 상대로 출전했다가 부상을 입었다. 미트윌란은 이날 4-0 완승을 거뒀지만, 조규성의 이탈이라는 악재를 떠안았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조규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채 후반에 돌입하자 투입됐다. 미드필더 발데마르 안드레아센이 빠지면서 그라운드를 밟았고,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후반 16분,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결국 미카엘 우레와 교체돼 나왔다.
앞서 상대 수비수 페드루 간차스와의 경합 과정에서 충격을 받은 것이 원인이었다. 통증 속에서도 한동안 플레이를 이어가려 했지만, 더 이상 경기를 지속하기 어려워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 후 미트윌란의 마이크 툴버그 감독은 덴마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확한 진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조규성은 과거 무릎 부상 이후 인조 잔디에서 뛸 때 어려움을 겪는 듯하다"라며 "무릎에 충격을 받아 더는 뛸 수 없는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JYSK 파크는 인조 잔디 구장으로 알려져 있다. 툴버그 감독은 단순 타박상 가능성에 대해 "그렇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부상이 더욱 걱정되는 이유는 조규성이 이미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긴 공백을 겪은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미트윌란 이적 첫 시즌 37경기에서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지만, 이듬해 5월 무릎 수술을 받은 뒤 합병증까지 겹치며 장기 결장이 불가피했다. 2024-2025시즌 대부분을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기다림 끝에 그는 지난해 8월 17일 바일레와의 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무려 448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득점포를 가동하며 컨디션을 회복했고, 국가대표팀에도 1년 8개월 만에 재발탁됐다. 지난해 11월 볼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골까지 터뜨리며 완벽한 부활을 알리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 무릎 부상으로 다음 달 예정된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와의 A매치 친선경기 출전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정확한 검진 결과에 따라 복귀 시점이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조규성과 함께 미트윌란에서 뛰고 있는 중앙수비수 이한범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 대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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