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6·3 지선 주자] 이광희 "양천 재개발·소음은 생활 불편 아닌 '기본권' 문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전략기획국 차장 인터뷰
서울시의원 양천3 선거구 출마 준비...신월동 20년 거주
"재개발·목동선·강북횡단선·항공소음 해결이 최대 현안"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공직선거법과 선거기사 심의 규정을 준수하며 유권자의 판단을 돕기 위한 정책 비전 전달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뉴스핌은 형평성 유지를 위해 6·3 지방선거 인터뷰를 희망하는 모든 후보 예정자에게 동일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는 2026년 2월 11일 진행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신월동은 행정구역상 서울이지만 생활 여건에서는 늘 우선 순위에서 밀려왔던 지역이다. 이제는 기준을 넓혀야 한다. 재개발과 교통 인프라 충원, 항공기 소음 문제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

서울 양천구 제3거구 서울시의원 출마를 준비 중인 이광희(31)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전략기획국 차장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핌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차장은 "신월동은 말이 서울이지 서울의 인프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지역"이라며 "신월동에서 20년을 살았는데 언젠가 한 번 직접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지역구 현안들을 단순한 생활 불편이 아닌 기본권 문제로 규정했다. 재개발은 주민 부담을 줄이고 공공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목동선과 강북횡단선 등 철도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단계 진입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게 이 차장의 구상이다.

항공기 소음 역시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니라 보상 기준과 관리 체계를 현실에 맞게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전략기획국 차장이 지난 2월 11일 뉴스핌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다음은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전략기획국 차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 이광희 소개를 한다면.

▲1995년에 태어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번에 서울시의원 양천구 제3선거구(신월1·3·4·5·7동)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신월동에서만 20년을 살았다.

-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신월동에 살면서 말이 서울이지 사실은 서울의 인프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지역이라고 체감했다. 언젠가 직접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했다. 더불어민주당 사무처 공채에 합격해 중앙당에서 근무하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실무 경험도 재미있지만 시민들께 권한을 이양받아 주민 바람을 들어드릴 수 있는 방향으로 행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30살의 젊은 나이에 광역의원에 도전하게 됐다. 아무래도 장점은 젊다는 게 크겠다. 젊으면서도 당내 위원회 활동을 포함해 8~9년 가량 정치 경력이 있다. 이 기간 동안 차곡차곡 시의원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거의 10년에 달하는 나름의 경험을 갖고 청년의 열정과 체력으로 신월동 주민께 선택을 받기 위해 가열차게 열심히 할 생각이다.

- 지역에서 가장 시급히 현안들이 있다면.

▲신월동은 행정구역상 서울이지만 생활 여건에서는 늘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낙후된 신월동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특히 2008년 동네가 재개발되기 이전까지 내가 살던 신월동은 항공기 소음과 교통 문제를 그대로 안고 있었다.

재개발 이후 아파트 단지로 바뀌며 가족의 삶이 굉장히 많이 바뀌었다는 걸 체감했다. 주거 환경이 삶의 질을 어떻게 바꾸는지 체감했다. 무엇이 달라졌고 여전히 남아있는지 알고 있다.

신월동의 시급한 과제는 3가지다. 장기간 멈춰 있는 재개발 문제와 지하철이 없는 교통 인프라, 수십 년째 이어진 항공기 소음 문제다.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주거·이동·생활 여건과 직결된 기본권 사안이다. 그동안 신월동은 서울이지만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지역이었다. 이제 최소한의 삶의 조건부터 갖추는 방향으로 정책이 전환돼야 한다.

- 시급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신월동은 경제성 중심 판단 구조에서 계속 밀려났다. 이제는 기준을 넓혀야 한다. 재개발은 주민 부담을 줄이고 공공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교통은 대장홍대선 착공은 다행이지만 목동선·강북횡단선이 남아 있다. 아직 예비타당성 조사 단계에도 못 올라갔다. 최소한 예비타당성 조사 단계에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신월동의 구조적인 교통 소외가 예비타당성 평가에 제대로 반영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버스 노선과 환승 체계 개선도 병행할 수 있다. 항공기 소음 역시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니라 보상 기준과 관리체계를 현실에 맞게 재정비해야 한다. 최근 이용선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해 통과된 국가재정법 개정안은 굉장히 중요한 변화다. 예타 조사에서 경제성뿐 아니라 지역 간 형평도 함께 고려하도록 기준이 변경됐다. 저한테도 굉장히 크고 중요하게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 수단으로 지역의 우선순위를 판단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신월동 같은 지역이 정책 우선 순위에서 뒤로 밀리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을 계속 고심하고 노력하겠다.

서울시 의원 출마를 준비 중인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전략기획국 차장. [사진=뉴스핌]

- 서울시 차원에서 가장 화급한 과제는. 

▲서울은 하나의 도시처럼 보이지만 구별·동네별로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삶의 조건도 지역마다 큰  편차가 있다. 서울이 안고 있는 가장 큰 과제는 서울 내부 격차다. 같은 서울시민인데도 교통과 주거, 생활 환경에서 체감하는 차이가 상당하다. 앞으로 서울시는 단순한 성장 지표뿐 아니라 서울 안에서 소외된 지역을 어떻게 끌어 올릴 것인지에 더 집중해야 되고 다 같이 논의를 더 많이 할 필요가 있다.

- 의정 활동에서 실현하고 싶은 핵심 가치는.

▲조례가 상위법에 막혀 제대로 시행이 안 되는 경우들을 많이 봤다. 조례는 디테일에 강해야 한다.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때 큰 의미가 있다는 핵심 신념을 갖고 항상 임하려고 한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3가지다. 지역에 따라 삶의 조건이 과도하게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형평성, 그리고 이동·주거·생활 기본적인 영역을 정책 출발점에 두는 관점, 세 번째는 행정 편의보다 시민 불편을 우선하는 기준이다. 모든 입법 활동이 하나라고 생각한다. '서울시민의 삶이 지금보다 나아지는가' 질문에 답이 될 수 있는 조례를 많이 만들고 싶다.

- 서울시의회가 서울시를 견제·보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원칙은.

▲의회는 집행부를 무조건 따르는 기관도,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곳도 아니다. 정책과 입법이 시민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끝까지 따져 묻는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관계 없다. 무조건 가장 첫 번째, 제1의 기준은 서울시민에게 나은 삶이다. 서울시의회는 서울시민 일부가 아니라 모두의 더 나은 삶이라는 기준을 중심에 두고 판단한다. 기준이 분명하다면 서울 안에 음영 지역도 더 이상 방치되지 않는다.

- 시민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30대 초반으로 접어들다 보니 주변 친구들이 슬슬 결혼하기 시작한다. 신월동은 신혼부부가 들어오기 참 좋은 동네다. 학교 수도 많고 신혼부부 숫자도 실제로 늘고 있다. 이런 홍보가 더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에서 말한 교통 소외와 항공기 소음 문제들을 계속 개선하는 방향으로 서울시의회, 그리고 서울시정이 앞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시의원 출마를 준비 중인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전략기획국 차장. [사진=뉴스핌]

◆ 프로필

- 1995년 12월 15일

- 서울시 양천구 신월5동 출신

-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정치학 석사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전략기획국 차장(현)

- 국정기획위원회 정치행정분과 행정위원

- 21대 대선 중앙선대위 전략본부 팀원

- 국회의장 비상계엄 해제 유공 특별포상, 당대표 1급 포상(22대 총선 승리)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사진
[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