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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포커스] "AI 데이터센터·바이오 확장"…신성이엔지, 클린룸 수요처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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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콘 코리아서 차세대 공기 제어 공개…FFU 제습 더한 'EDM' 주목
일부 부품 제외 설비 내재화...직접 생산 통해 '원가·품질 경쟁력' 강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최대 반도체 전문 박람회 '세미콘 코리아 2026'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반도체 클린룸 전문기업 신성이엔지가 차세대 공기 제어 솔루션을 공개하며 기술 경쟁력을 부각했다.

신성이엔지는 이번 전시에서 실제 반도체 생산라인과 유사한 클린룸 구조를 전시장에 구현했다. 단순히 장비를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기 흐름과 오염 제어 원리를 관람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부스 내부에는 핵심 설비를 실제 현장과 동일한 동선으로 배치하고, 공기 흐름과 미세입자 이동 경로를 시각화해 반도체 공정에서 공기 관리가 수율과 직결되는 과정을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최근 주목받은 제품은 기존 팬필터장치(FFU)에 제습 기능을 결합한 'EDM(Equipment Dehumidify Module)'이다. EDM은 장비 상부에 직접 설치해 국소 공간의 습도를 집중 제어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전체 클린룸을 저습 환경으로 유지하는 대신 필요한 구역만 선택적으로 관리함으로써 투자비 부담을 줄이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날 신성이엔지 현장 관계자는 "기존에는 반도체 클린룸에서 온도와 청정도 위주로 관리했다면, 최근에는 습도까지 정밀하게 제어해야 하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며 "2차전지 분야에서 주로 적용되던 저습 공간 개념이 반도체 공정에도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20~30% 수준의 상대습도를 요구하는 공정이 늘고 있다"며 "현재 국내 주요 반도체 고객사에 납품이 이뤄졌고, 레퍼런스 축적에 따라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신성이엔지 관계자가 EDM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02.11 nylee54@newspim.com

조명 분야에서도 고효율·장수명 제품을 선보였다. 기존 평면형 조명 대비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LED 기반 클린룸 전용 조명을 개발해 유지보수 비용과 전력 사용량을 동시에 낮췄다는 설명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초기 투자비는 다소 높지만 설치 수량을 줄일 수 있고 교체 주기가 길어 장기적으로는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성이엔지는 공조기 전용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외주에 의존하던 일부 설비를 내재화했다. 핵심 부품 일부를 제외하고는 직접 생산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품질 관리 역량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생산 공정의 일관성과 납기 대응력을 높이면서 프로젝트 수행 안정성도 개선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반도체를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로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도 뚜렷하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1·2차 협력사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며 "기존 거래처 외에도 신규 입주사, 글로벌 장비사의 국내 R&D센터 프로젝트 등으로 영업 범위가 자연스레 넓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시장 역시 주요 타깃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AI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 증설이 본격화되면서 고효율 공조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자체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다양한 운영 환경에서 최적 조건을 연구하고 있고, 일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송도와 지방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바이오 생산시설 확장이 계속되고 있다"며 "반도체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나아가 바이오, 2차전지, 데이터센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신성이엔지 관계자가 관람객에게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나영 기자= 2026.02.11 nylee54@newspim.com

신성이엔지는 반도체 클린룸 EPC(설계·조달·시공)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종합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부분 공정에 특화된 단종 업체와 달리 설계부터 시공까지 일괄 수행이 가능해 프로젝트 대응력이 높다"며 "국내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해외 투자 현장에도 동반 진출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성이엔지는 주요 메모리 고객사의 설비 투자 확대에 힘입어 클린룸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관련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HPL 장비 등 기존 클린룸 사업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성이엔지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5703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554억원, 영업이익 3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기(1585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기(2억5000만원) 대비 소폭 늘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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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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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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