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이민·안보 강경책의 설계자 밀러...충격요법 배후엔 이 남자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차 공장 급습도 밀러 작품, 트럼프는 "몰랐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민·안보 강경 정책 배후에서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해 온 인물로, 백악관 부비서실장 스티븐 밀러(40)가 주목받고 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연방요원 발포 사망 사건과 이후 격화된 이민 단속 논란의 전개 과정에서, 밀러가 트럼프 대통령의 '경계선을 넘는(boundary-push)' 충동을 자극하고 이를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계경제포럼(WEF) 일정에 동행한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스위스 취리히 국제공항에 도착한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연방요원들이 알렉스 프레티를 사살한 직후 사실관계가 정리되기도 전에 국경세관보호국(CBP) 관계자들은 사건을 밀러에게 보고했고, 밀러는 백악관 내부 메시지 조율보다 앞서 움직였다.

백악관 커뮤니케이션·정책 라인이 대응 방향을 정리하는 사이 그는 사건 발생 약 3시간 만에 엑스(X·옛 트위터)에 프레티를 "국내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연방 법집행기관을 암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발언은 사전 승인이나 검토를 거치지 않은 것이었다. 밀러는 프레티의 허리에서 발견된 권총 사진을 백악관 내부에 공유하며 "초기 정보에 근거했다"고 설명했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도 해당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실탄이 장전돼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뒤이어 공개된 영상과 정황은 초기 판단과 충돌했고,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표적 정치 위기로 번지는 계기가 됐다.

밀러는 이후에도 강경 기조를 주도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위가 확산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내란법 발동을 검토하도록 제안한 인물도 밀러로 전해졌다.

또 지난달 7일 미네소타 이민 단속 과정에서 르네 굿이 사망한 뒤 백악관과 국토안보부(DHS) 고위 당국자들이 작전 지속 여부를 논의했을 때에도 그는 단속 유지와 추가 요원 투입을 주장하며, 해당 작전이 소말리아 이민자들과 연관된 복지 사기 대응에서 출발했다는 점을 대통령에게 상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밀러는 2016년 대선 이후 줄곧 곁을 지켜 왔다. 그는 불법 이민에 대한 강경 대응이 정치적으로 효과적이라는 점을 입증하며 신뢰를 얻었고, 2020년 대선 패배 이후 재집권 전략 수립에도 관여했다.

1기 행정부에서도 강경 이민정책 설계자로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2기 들어서는 행정명령 초안 작성·수정은 물론 대도시 단속 확대, 카리브해 선박 공격, 엘살바도르 교도소로 불법이민자 추방 구상 등 논쟁적 정책 전반에 깊이 개입하며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는 평가다. 연방수사국(FBI) 등 사법기관과의 공조 확대, 외국 정부에 대한 자국민 송환 압박도 그의 주도로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단속 범위를 사업장과 일용직 노동자 밀집 지역으로까지 확대하려 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 급습으로 한국인 근로자 약 300명이 체포됐을 당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연락해 석방을 요청했다.

지난해 9월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자 단속 현장 영상 캡쳐. [사진= 이민세관단속국 홈페이지 영상 캡쳐]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단속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해당 작전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공장과 농장에 대한 대규모 단속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반복해 전달했지만, 밀러는 논의 과정에서 대규모 급습 필요성을 계속 주장하며 2014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연간 약 40만 명 추방 기록을 넘어서는 성과를 목표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밀러가 행정명령 작성부터 단속 전략까지 전방위적으로 관여하며 '속도전'을 주도해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악관 내부에서는 그가 국토안보 정책 조율자로서 대통령의 우선 과제를 실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옹호론도 존재한다.

다만 공화당 내부 반발도 커지고 있다. 일부 인사들은 프레티 사건 초기 대응을 문제 삼아 밀러와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공개 비판했다. 여론조사에서 이민 강경 기조의 비호감이 확인되고 기업인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일부 단속 방식에 불편함을 드러냈다는 전언이 나온다.

행정부 내부에서도 노선 차가 감지된다. 밀러가 대규모 '휩쓸기식' 단속을 선호하는 반면, 최근 미네소타 이민 단속을 진두지휘하기 위해 투입된 국경 차르 톰 호먼은 범죄 이력자나 최종 추방 명령 대상자 중심의 '표적 단속'을 강조하는 흐름이라는 것이다. 다만 미니애폴리스 사망 사건 이후에도 단속 자체는 이어지며 지역사회 긴장은 지속되고 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