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대표 로봇 전문 기업 로보티즈는 인간의 손처럼 모든 관절이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촉감까지 느끼는 로봇 핸드를 출시하며 피지컬 AI(Physical AI) 시장 선점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공식 출시한 로봇 핸드(HX5-D20)와 초소형 핑거 액추에이터(XM335-T323-T)는 인간 수준의 자유도를 구현한 제품이다. 출시 전부터 구글(Google), 애플(Apple)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MIT 등 세계적 연구기관들이 초도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형 로봇 핸드(HX5-D20)는 전 관절 액티브(Active) 구동 방식이 특징이다. 기존 로봇 핸드들이 무게와 제어의 복잡성을 피하기 위해 일부 관절을 와이어 방식으로 연결하는 링크(Linkage)/텐던(Tendon) 구동 방식을 썼다면, 로보티즈는 모든 관절에 독자 개발한 초소형 핑거 액추에이터를 심었다. 덕분에 사람과 동등한 수준의 자유도를 확보해 피아노를 치거나 가위질을 하는 등 인간만이 가능했던 섬세한 모션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로봇 핸드의 손끝에는 고감도 촉각 센서가 내장돼 있다. 카메라(Vision) 사각지대에 있는 물체라도 손끝에 닿는 감각만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피킹(Picking) 할 수 있다. 시각 데이터 처리에 드는 막대한 연산 비용을 줄이면서도 작업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능이다.
아울러 로보티즈의 전매특허인 전류 제어 기반의 힘 제어 기술을 통해 완벽한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유연성) 기능을 구현했다. 로봇이 물체를 잡을 때 형태나 강도를 몰라도 모터가 전류 변화를 감지해 스스로 힘을 조절하며 물체 형상에 맞춰 어댑티브하게 감싸 쥔다. 딱딱한 벽돌이든 말랑한 빵이든 비정형 물체도 별도의 모드 변경 없이 즉각적으로 안전하게 파지할 수 있다는 평가다.
김병수 대표는 "사람이 눈을 감고도 물컵을 잡을 수 있는 건 손끝의 감각과 유연한 힘 조절 능력 덕분"이라며 "시각 정보 없이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HX5-D20은 연산 부하를 줄이려는 글로벌 AI 로봇 기업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하드웨어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