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가계대출 62%가 주담대… 금리 인상에도 대출 잔액 '요지부동'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금융연구원 '주택담보대출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
주담대 1124조원 시대 열려
'동시차입' 확대에 가계 상환부담 구조적 위험
금리 1%p 상승 시 소비 0.46% 감소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1100조원을 넘어서며 가계부채 구조의 취약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주담대와 신용대출 등을 동시에 이용하는 '동시차입자' 비중이 경기 확장 국면마다 반복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금리 상승기에는 이자 부담 증가가 소비 위축과 연체 위험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택담보대출 금액 변동 추이 [자료=한국금융연구원]

24일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민간 금융회사의 주담대 규모는 약 1124조원으로, 전체 민간 가계대출(1806조원)의 약 62%를 차지했다. 가계대출에서 주담대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구조가 고착화된 상태다.

주담대 비중이 높아지면서 가계부채 관리 정책도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설계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통해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한도를 실거주 전제로 최대 6억원으로 제한했다. 2020년 7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논란이 확산된 데 따른 조치다.

KCB 표본자료를 활용한 분석 결과 경기 확장 국면마다 주택 구입을 목표로 한 동시차입자는 뚜렷하게 늘었다. 2009년 3월~2011년 8월(제10경기순환기 확장 국면)에는 0.48%에서 7.09%까지, 2013년 4월~2017년 9월(제11경기순환기 확장 국면)에도 1.87%에서 5.96%로 확대됐다. 제12경기순환기에서도 2020년 6월 2.56%였던 비중이 2021년 12월에는 6.19%까지 높아졌다.

동시차입 확대는 주택가격과 금리 변화가 시간차를 두고 차입 행태에 반영되는 구조와 맞물려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가격이 오르면 차주들이 즉각 대출을 늘리기보다는 시장 흐름을 지켜본 뒤 약 3개월가량 지난 시점에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함께 이용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에도 대출 축소는 바로 나타나지 않고, 약 5개월 뒤 상환 부담을 인식한 차주들이 동시차입을 줄이는 흐름이 확인됐다. 주택가격과 금리 변동이 먼저 발생한 뒤 차입자들의 실제 대출 결정은 1~2분기 시차를 두고 뒤따른다는 의미다.

문제는 금리 상승기에 상환 부담이 소비 위축으로 빠르게 전이된다는 점이다. 연구원 조사 결과 금리가 1%p(포인트) 상승할 경우 이자비용 증가를 통해 차주의 소비지출은 평균 0.4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높고 연령이 낮을수록, 고소득 차주일수록 소비 감소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취약차주의 경우 그 영향은 더욱 두드러졌다.

임형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동시차입자에 대한 일률적 규제보다는 차입 목적과 상환 능력을 구분한 정교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주택가격 변동성과 기대심리가 실제 가격 상승을 선행하는 자기실현적 특성을 보이는 만큼, 가격 상승기에 형성된 과도한 차입이 금리 상승 국면에서 연체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정책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