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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장항준이 포착한 유해진·박지훈의 케미, '왕과 사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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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새해 첫 국내 대형작 '왕과 사는 남자'가 그간 조명되지 않았던 단종과 엄흥도의 인연을 꺼내든다. 역사적 사실에 픽션을 섞어, 강력한 휴머니즘으로 찾아온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언론배급시사를 통해 21일 최초 공개됐다. 장항준 감독의 신작이자,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등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하는 첫 국내 대형 상업작이기도 하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한 장면. [사진=쇼박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는다. 가난한 산골 마을, 굶주림만은 피하고자 고관대작의 유배를 고대했던 엄흥도(유해진)는 귀양온 노산군(박지훈)에게 열과 성을 쏟는다. 지척에 유배된 금성대군(이준혁)이 선왕의 복위를 주도하면서 이야기는 모두가 아는 결말을 향해 나아간다.

엄흥도 역의 유해진은 외모부터 말투, 눈빛 하나하나가 그 시절 그 사람같다. 소박하고 순박하지만 권력 앞에서는 다소꼰대같은 캐릭터의 리얼리티를 살린다. 어린 나이에 폐위돼 유배지에 갇혀 식사조차 하지 못하는 노산을 보는 그의 눈엔 마치 아들을 바라보는 듯한 깊은 애정이 담겨있다.

박지훈은 아이돌 출신 연기자임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진지하고 실감나는 눈빛 연기로 모두의 마음을 녹인다. 측은함과 동정심을 이끌어내는 연약함 속에 강단있는 왕의 성정을 보기좋게 담아냈다. 태생이 아이돌인듯 영화 속에서도 폐위당한 불쌍한 왕으로서 청령포 마을의 관심과 애정을 독차지한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한 장면. [사진=쇼박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한 장면. [사진=쇼박스]

분량이 크지 않지만 전미도가 맡은 매화 역의 무게감도 영화의 톤을 제대로 살린다. 한명회를 연기한 유지태는 거대한 풍채만큼이나 짙은 눈빛으로 잔혹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특별출연한 이준혁과 박지환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고, 때로는 웃음을 안기는 등 역할을 다 한다. 

'왕과 사는 남자'에서는 그 시절 백성들의 아주 사소한 욕망에 주목한다. 그리고 깊은 정다움을 느끼게 한다. 어린 나이에 왕이 돼 삼촌에게 배신당한 선왕을 보듬는 애정 어린 손길에 노산군은 물론, 모두가 감동한다. 곡기를 끊고, 두려움과 절망만이 깃들었던 노산군의 눈빛이 되살아나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날뛰는 한명회의 서슬퍼런 에너지도 생생하게 살아난다. 영화 곳곳에 감독과 배우들이 숨을 불어넣은 장면들이 바로 그 시대를 사는 듯 피부에 와닿는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한 장면. [사진=쇼박스]

왕을 살리기 위해 누군가는 목숨을 걸고, 왕은 백성을 살리려 명을 재촉한다. '왕과 사는 남자'에는 이미 역사 속 결말이 정해진 이야기임에도 특별한 힘이 느껴진다. 장항준 감독은 신분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에 피어나는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포착해냈다. 동시에 유해진, 박지훈이 빚어낸 깊은 휴머니즘을 만날 수 있다. 사극을 선호하는 시니어 세대부터 MZ세대까지 모두가 울고 웃으며 푹 빠져들 수 있는 영화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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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한낮 18도 '포근'…16일 비·눈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올해 설 연휴는 대체로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연휴 중반 강원 영동·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눈이 예보돼 귀성·귀경길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설 연휴 기간인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고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을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4~7도, 낮 최고기온은 7~18도를 오르내리겠다. 북쪽에서 강한 한기가 남하하는 양상은 아니어서 큰 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보됐다. 설 연휴 기간 날씨 전망. [사진=기상청] 다만 16일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동쪽 상단으로 이동하며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눈이 내릴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아져 아침 최저기온 -6~6도, 낮 최고기온 3~11도의 평년 수준 기온을 보이겠다. 강수 강도와 범위는 변동성이 있다. 상층 찬 공기가 강하게 남하할 경우 영동 지역 적설이 늘어날 수 있다. 반대로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이 북상하면 강수 구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연휴 기간 주의할 기상요소는 안개와 도로 살얼음이다. 15일까지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일부 지역은 이슬비나 빗방울이 떨어지겠고 기온이 낮은 곳에서는 어는비와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다. 기상청은 귀성·귀경길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13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설 명절 특화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도로·해양·공항 기상 등 이동에 필요한 맞춤형 정보도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6-02-1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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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경영성과급, 임금 아냐"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대법원이 SK하이닉스 퇴직자들이 제기한 퇴직금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대법원은 경영성과급을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으로 보지 않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마용주)는 12일 오전 10시 SK하이닉스 퇴직자 김모 씨 등 2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퇴직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매년 연도별로 당해 연도에 한정해 지급 여부와 지급기준을 정한 노사합의에 따라 경영성과급이 지급된 사정만으로는 단체협약이나 노동관행에 의한 피고의 지급의무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SK하이닉스 CI.[사진=뉴스핌DB] 대법원은 또 SK하이닉스의 취업규칙이나 월급제 급여규칙에 경영성과급에 관한 규정이 없고, 매년 노사합의를 통해 성과급을 지급했지만 경영상황에 따라 언제든 합의를 거부할 수 있었다는 점을 들어 "경영성과급을 계속적·정기적으로 지급할 의무가 지워져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 대가성 판단에 관해 영업이익 또는 EVA 발생 여부와 규모와 같이 근로자들이 통제하기 어려운 다른 요인들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경영성과를 지급기준으로 한 경영성과급은 근로 대가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1999년부터 매년 5~6월경 노조와 교섭을 통해 경영성과급 지급 여부와 기준, 한도, 지급률 등을 정해왔고, 2007년부터 생산성 격려금(PI)과 초과이익 분배금(PS)이라는 명칭으로 바꿔 성과급을 지급해왔다. EVA는 경제적부가가치로, PS를 산정하는 기준이다. 김 씨 등은 회사가 매년 정기적으로 경영성과급을 지급해온 점을 들어, 이를 근로의 대가인 임금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PI와 PS를 평균임금에 포함하지 않고 산정한 퇴직금은 부당하다며 2019년 소송을 제기했다. 하급심에서 김 씨 등은 패소했다. 1심 재판부는 "PI 및 PS를 포함한 경영 성과급은 근로의 제공과 직접적이거나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항소심 역시 "PI 및 PS는 회사의 경영성과를 근로자들에게 배분하는 성격이 강해 개별 근로자의 근로제공 그 자체와 직접적 혹은 밀접하게 관련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근로기준법상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은 사용자에게 지급의무가 지워져 있고, 금품지급의무의 발생이 근로제공과 직접적으로 관련되거나 그것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어 근로의 대가로 지급되는 것이어야 한다"며 기존 임금성 관련 법리를 재확인했다.  right@newspim.com 2026-02-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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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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