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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 넘었다"…유럽, 美와 '결별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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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정상들이 20일 트럼프의 관세·그린란드 압박을 계기로 미국 주도 질서 종말과 '조심스러운 외교'의 끝을 선언했다.
  • EU와 프랑스·캐나다 등은 미국에 전략적 독립과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보복 관세·반강압 규정 적용 등 '무역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 다보스에서 유럽 지도자들은 트럼프와의 대면을 피하고 미국 구상 참여를 거부하는 한편, 나토·우크라이나 문제에서도 미국과 공개적으로 각을 세우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다보스서 트럼프 피하는 정상들…강압 외교에 동맹 균열 가시화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가장 가까웠던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이 주도해 온 국제 질서의 종말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강경한 태도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압적 외교와 관세 압박이 동맹의 전제를 흔들면서, 기존 질서는 더 이상 복구가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20일(현지시각) 악시오스에 따르면 유럽 정상들은 최근 발언 수위를 크게 높이며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조심스러운 외교'의 시대가 끝났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그린란드를 둘러싼 압박과 관세 위협이 집권 첫해의 정점을 이루며, 미국 중심의 규칙 기반 질서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분명해졌다는 분석이다.

벨기에의 바르트 더 베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을 두고 "기꺼이 복종하는 봉신이 되는 것과 비참한 노예가 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지금 물러서면 존엄을 잃게 된다"고 직격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도착을 앞두고 외교적 긴장과 시장 불안이 고조된 회의장 전반에 울려 퍼졌다.

유럽 지도자들과 가까운 한 전직 미국 고위 관리는 "트럼프의 최근 그린란드 압박은 유럽에 처음으로 명확한 '레드라인'을 넘은 사안"이라며 "많은 지도자들이 이번을 맞서 대응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AI일러스트 = 권지언 기자]

◆ 유럽 지도부 "트럼프, 선 넘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국 압박을 1971년 '닉슨 쇼크'에 비유했다. 당시 미국은 금본위제를 포기하며 전후 국제 경제 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미국으로부터의 "영구적인 전략적 독립"을 촉구하며, '포스트 트럼프' 시대에 정상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기다리는 것은 오히려 유럽의 취약성을 키울 뿐이라고 경고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의 반복되는 관세 위협을 "근본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를 영토 주권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가장 직설적인 진단은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에게서 나왔다. 그는 다보스 연설에서 "분명히 말하겠다. 우리는 전환의 시기가 아니라 단절의 한가운데에 있다"고 선언했다.

카니 총리는 "국제 규칙 기반 질서라는 이야기가 부분적으로는 허구였다는 점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었다"며 "강대국은 필요할 때 스스로를 예외로 두었고, 무역 규칙은 비대칭적으로 집행됐으며, 국제법 역시 적용 기준이 달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태까지는 미국의 패권이 열린 해상로와 안정적인 금융 시스템 등 글로벌 공공재를 제공해 온 덕분에 이 '허구'가 작동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 거래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이제 강대국들이 세계화를 지탱해 온 경제적 통합 자체를 무기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 캐나다 정부 관계자는 해당 발언이 미국이나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을 뿐, 최근 행보를 분명히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니 총리는 연설 직후 다보스 청중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다.

EU는 현재 약 930억 유로(약 1,090억 달러) 규모의 보복 관세 패키지를 검토 중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의 경제적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반강압 규정(ACI)을 미국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ACI는 관세를 넘어 서비스·투자·지식재산권까지 제재할 수 있는 수단으로, EU 내부에서는 '무역 바주카포'로 불린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미국에 적용하는 것에 대해 "미친 일이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예측 불가능성과 불필요한 공격성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 "트럼프랑 대면조차 싫다" 등 돌리는 유럽

이러한 단절은 그린란드와 무역을 넘어 다른 사안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발표한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에 참여한 유럽 국가는 헝가리 단 한 곳뿐이었다.

현재까지 이 위원회에는 알바니아, 벨라루스, 카타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모로코 지도자들이 지지를 보냈지만, 유럽에서 헝가리 단 한 곳만 참여했다는 것은 미국과 유럽 간 신뢰가 얼마나 훼손됐는지, 그리고 동맹국들이 트럼프의 구상을 정당화하는 데 얼마나 소극적인지를 보여준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등과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지도자들 상당수는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덴마크 총리는 다보스포럼 자체를 건너뛰었고,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를 만나지 않은 채 화요일 스위스를 떠났다. 독일이나 영국 정상들이 뤼터 사무총장과의 회동에 참여할지도 불확실하다.

이 모든 상황은 유럽의 그린란드 군사 배치가 확대되는 가운데, 그린란드 총리가 주민들에게 침공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경고한 시점과 맞물려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는 화요일 저녁 다보스의 'USA 하우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키릴 드미트리예프와 만나 우크라이나 평화 프로세스를 논의했다. 하지만 유럽 관리들은 다보스에서 러시아가 평화를 향한 진정한 의지를 보인 적이 없다고 거듭 경고 중이다.

대규모 러시아 공격으로 혹독한 겨울 속에서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이 물과 전기 부족에 시달리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재 스위스를 방문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의 더 베버 총리는 "이제 더 이상 부드럽게 대응할 이유가 없다. 누군가 '나토 영토를 넘기지 않으면 무역 전쟁을 시작하겠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무역 전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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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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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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