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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파운드리 제국' TSMC ② AI 인프라 붐의 최전선 '올라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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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이클 레버리지 효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전략
IB들 이익·주가 전망 상향

이 기사는 1월 20일 오후 3시3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월가는 실적 측면에서 TSMC(TSMC)가 이미 AI 사이클 초입에서 레버리지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한다.

2025년 한 해 동안 TSMC의 달러 기준 매출은 약 36% 성장한 것으로 추산되고, 연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40% 중반대에 이르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7나노 이하 선단 공정의 매출 비중은 70%를 넘었고, 2025년 4분기 기준 총마진은 약 60% 수준에 근접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회복되었다.

업체가 2026년 1분기 가이던스에서 총마진 63~65% 수준을 제시하면서 선단 공정 비중 확대와 AI 수요 덕분에 마진 구조가 한 단계 레벨-업 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리서치 기관과 투자은행(IB) 업계는 2026년 이후 실적 전망에서도 낙관적인 스토리를 유지하고 있다. IDC와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 TSMC 매출이 달러 기준 25~30% 성장할 수 있다고 예상한 것.

이는 AI 서버 가속기 시장이 2026년까지 연간 70~80%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한 수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회계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TSMC는 2026년 설비투자(Capex)를 최대 560억달러까지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최대 37% 증가한 동시에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이 같은 공격적인 설비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2026~2028년 TSMC의 총마진이 60%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선단 공정 가격 결정력과 생산성 개선, AI 매출 믹스 개선을 마진 방어 요인으로 제시한다.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도 없지 않다. TSMC의 가장 큰 구조적 리스크는 대만 해협을 둘러싼 미·중 전략 경쟁과 2025년 재집권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및 수출통제 정책 강화 가능성이다.

TSMC 반도체 생산라인 내부 모습 [사진=업체 제공]

미국은 2020년 이후 첨단 반도체 장비와 설계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중국 수출 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고, 대만 역시 2025년 6월 전략 물자 수출 통제 규칙을 개정해 미국과 보조를 맞추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 과정에서 TSMC는 화웨이 등 중국 주요 고객에 대한 첨단 공정 수주를 중단하거나 크게 제한해야 했다.

아울러 중국 내 공장을 주로 성숙 공정과 내수용 생산 기지로 운영하는 '차이나 포 차이나(China for China)' 전략으로 재편하고 있다. 이런 규제와 정책 변화는 단기적으로 매출 손실과 공급망 복잡성 증가를 초래했지만 동시에 미국과 유럽, 일본의 '프렌드셔어링(friend-shoring)' 수요를 흡수하는 계기로 작용하면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TSMC 미국 애리조나 생산라인 [사진=블룸버그]

TSMC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대규모 해외 생산 거점을 확대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공장의 경우 총 165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 투자 계획 아래 4나노와 3나노 공장이 이미 가동을 시작했고, 2나노 및 차세대 공정을 위한 3공장 건설도 진행 중이다.

이러한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TSMC의 선단 공정 생산의 최대 30%가 미국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일본 구마모토 공장은 일본 정부가 1조2000억엔 규모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가운데 자동차와 산업용을 중심으로 12/16나노, 7/6나노 공정을 운영하고, 이후 일부 선단 공정까지 확장 가능한 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독일 드레스덴 공장은 유럽 내 첫 생산 거점으로 28/22나노 등 성숙 공정 중심이지만 유럽 공급망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 잡는다는 전략적 의미가 크다.

이처럼 TSMC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화하는 동시에 미국과 일본, 유럽 정부의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활용해 비용 부담의 일부를 상쇄하려 하고 있다. 다만 해외 공장은 대만 본사 대비 인건비와 유틸리티 비용이 높고 생산성에서도 초기에는 불리한 점이 있어 중장기적으로 마진을 희석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재집권한 이후 무역 적자국에 대한 일괄 관세 부과를 포함한 강경한 통상 정책을 시사한 만큼 TSMC 입장에서는 중국 첨단 칩 수출에 대한 추가 규제와 미국 내 생산 비중 확대 압력, 미국 외 공장에서 미국 고객을 위한 생산에 관세나 규제 부담이 붙을 위험을 동시에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TSMC는 미국과 일본, 유럽에 선단 및 성숙 공정을 적절히 분산하고, 중국에서는 성숙 공정 중심으로 내수용 생산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각 지역의 규제와 정책 환경에 맞춘 이른바 '멀티 허브' 전략을 구사하며 리스크를 관리하는 움직임이다.

반도체 업계에서 성숙 공정이란 이미 상용화된 지 오래돼 기술과 설비가 충분히 안정된 제조 공정을 의미한다.

대다수의 보고서는 TSMC가 글로벌 공급망의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은 만큼 어느 한 쪽이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이런 구조가 일종의 '실리콘 실드'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밸류에이션과 주가 전망 측면에서 TSMC는 AI 붐과 함께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선 몇 안 되는 반도체 기업으로 올라섰고, 월가 IB들은 실적 모멘텀과 AI 노출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TSMC를 반도체 섹터 내 최선호주 가운데 하나로 유지하며 12개월 목표주가를 약 5% 상향한 2088대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1월20일 장중 주가 1745대만달러에서 20% 가량 상승 가능성을 예고한 수치다.

이번 보고서는 AI 확산에 따른 추가 이익 기여를 연간 10억~20억달러 수준으로 가정하면서 2026년 이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AI 관련 수요가 2027년까지 TSMC의 3나노와 5나노 생산 능력을 '상시 타이트' 상태로 유지시킬 것"이라며 2026년과 2027년의 달러 기준 매출 성장률을 각각 30%, 28%로 상향했다. 아울러 목표주가를 2330대만달러에서 2600대만달러로 올렸다.

일부 자산운용사와 리서치 하우스는 2024~2029년 TSMC의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연평균 성장률이 25% 내외에 이를 수 있다고 가정하면서 30배 수준의 주가수익률(PER)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연초 주가를 기준으로 업체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밴드의 상단에 위치하지만 AI 데이터센터 설비투자가 2028년까지 연간 1조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을 감안하면 프리미엄이 정당하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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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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