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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보이지 않는 생명공학 인프라 DHR ② 중장기 성장 3개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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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프로세싱 수요 추세적 상승
진단 시장 바닥 신호 포착
중국·규제 등 리스크

이 기사는 1월 16일 오후 3시2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2025년 들어 다나허는 서서히 정상화의 마지막 단계이자 회복의 초입이라는 그림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업체는 1.70달러 가량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고, 코어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 또는 횡보를 기록했지만 하반기 개선을 전제로 연간 가이던스를 7.60~7.80달러 수준으로 제시했다.

2분기에는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가 각각 전년 대비 각각 4%와 3% 증가를 기록했고, 특히 바이오프로세싱 부문이 코어 성장률 6~8%로 그룹 내에서 가장 빠른 회복을 보였다. 3분기 발표에서는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지는 않았지만 상단에 근접한 실적 달성이 가능하다는 톤을 유지했다.

미국 펀드 평가 업체 모닝스타는 2025년 연말 보고서에서 "다나허는 2025년을 견조하게 마무리했지만, 2026년 초기 가이던스는 시장의 일부 기대에 비해 다소 보수적"이라고 평했다. 회사는 2026년 코어 매출 성장률을 한 자릿수 중반, 조정 주당순이익(EPS) 성장률도 비슷한 수준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의 안정적 성장 궤도로 복귀하는 그림에 가깝다.

월가의 시각은 대체로 과열에서 정상으로 진행중이라는 데 수렴한다. 마켓비트(MarketBeat)와 주요 투자은행(IB)의 데이터를 종합하면, 애널리스트 다수의 투자의견은 '매수' 또는 '비중 확대'에 가깝고, 평균 목표가는 240~260달러 구간에 형성되어 있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밸류에이션을 부담으로 지목하며, 바이오프로세싱 회복이 예상보다 느릴 경우 목표가 하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컨센서스 기준 2026년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2025년 대비 한 자릿수 중반 성장, 매출은 4~6% 성장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선행 주가수익률(PER)은 대략 20배 후반~30배 초반 사이로 추산되며, 이는 다나허의 과거 10년 평균보다는 높은 편이지만 헬스케어·바이오 툴즈 섹터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비이성적인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다나허의 분자 분석 장비 [사진=업체 제공]

다나허의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세 개의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바이오프로세싱과 진단 자동화, 그리고 고마진 툴즈의 집중이다.

바이오프로세싱은 가장 직관적인 성장 동력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항체 의약품에서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RNA 치료제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고도로 통제된 생산 공정과 일회용 소모품, 공정 분석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싸이티바(Cytiva)와 다나허의 바이오테크놀로지 부문은 이 시장의 핵심 공급자로, 2025년에도 코어 매출이 그룹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승인된 셀 및 유전자 치료제 수가 늘어날수록 상업적 생산 단계의 반복 수요가 '파이프라인의 꼬리'를 길게 만들어 줄 가능성이 크다.

다나허 로고 [자료=업체 제공]

진단 사업에서는 검사량 증가와 자동화 및 디지털화가 결합된 구조적 성장 스토리가 자리잡고 있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임상 검사 건수는 대부분 국가에서 꾸준히 늘고 있고, 병원과 검사실은 인력 부족과 비용 압박 속에서 더 높은 수준의 자동화와 통합 IT 솔루션을 찾는 실정이다.

베트만 쿨터 다이어그노스틱스(Beckman Coulter Diagnostics)의 자동화 라인과 라이카 바이오시스템스(Leica Biosystems)의 디지털 병리 솔루션은 이런 트렌드에 맞물려 있다. 특히 병리 영상의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판독 보조는 향후 수년간 캡엑스와 소모품 수요를 동시에 자극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생명과학 부문은 단기적으로 가장 취약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연구비와 과학 인프라 확대에 힘입어 다시 한 자릿수 중반대 이상의 안정적 성장 궤도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애널리스트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정부 연구비와 대형 제약사의 연구개발(R&D) 예산, 그 밖에 기초 및 응용 연구를 위한 장비 업그레이드 수요는 경기보다는 정책과 과학기술 전략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다나허가 고부가가치 분석 장비와 고정 고객 기반의 소모품에 더 집중한 만큼 사이클이 돌아왔을 때 레버리지 효과는 과거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의견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다나허의 호재는 비교적 명확하다. 우선, 포트폴리오 재편이 마무리되면서 고마진 및 고반복 도구와 소모품 비중이 크게 올라갔고, DBS를 통한 운영 개선 효과로 마진 체질도 개선되고 있다.

둘째, 바이오프로세싱과 진단 부문에서 이미 수요 바닥 통과 신호가 나오고 있어 2026~2027년에는 매출과 마진이 동시에 개선되는 시기가 올 가능성이 크다. 셋째, 강력한 잉여현금흐름(FCF)과 건전한 재무 구조 덕분에 경기 국면과 무관하게 매력적인 인수합병(M&A)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소위 '옵션 가치'를 손에 쥐고 있다.

리스크 역시 간단치 않다. 가장 현실적인 위험은 바이오 투자와 연구비 사이클이 예상보다 길게 부진한 경우다. 초기 단계 바이오텍과 학술 연구는 고가 장비와 고급 시약·소모품 수요의 중요한 원천인데 기업공개(IPO)와 벤처 자금이 오래 막히면 다나허의 생명과학 부문 회복은 지연될 수밖에 없다.

중국 관련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로컬 경쟁사 성장, 가격 압박은 생명과학 및 진단 장비 업체 전체의 마진을 압박하고 있고, 다나허 역시 일부 분기에서 중국 시장의 부진을 실적 요인으로 언급했다.

정책과 규제 리스크도 자리잡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의료비 절감 정책, 병원과 보험사의 가격 협상력 강화는 진단 장비 및 시약의 가격과 마진을 장기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 더불어, ESG·규제 환경 변화가 바이오프로세싱에 쓰이는 일회용 플라스틱과 소모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경우 일부 제품 포트폴리오에는 추가적인 연구개발(R&D) 및 전환 비용이 필요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밸류에이션 리스크가 남는다. 다나허는 여전히 섹터 평균보다 높은 멀티플을 인정받고 있는데 업체의 비즈니스 모델과 과거 성과 내역만 보면 어느 정도 정당화 된다. 하지만 2026년 이후에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한 자릿수 중반에 머물거나 바이오프로세싱 회복이 기대보다 더디다면 시장은 다시 한 번 프리미엄을 더 줄 만큼 성장 스토리가 강한가를 따져보게 될 전망이다.

다나허는 생명과학·진단·바이오프로세싱이라는 구조적 성장 시장에 깊숙이 뿌리내린 고마진 툴즈 기업이지만 아직 팬데믹 특수 이후의 조정기를 아직 완전히 빠져나온 것으로 보기는 이르다. 장기 투자자라면 바이오 및 진단 수요의 회복 속도와 중국 및 연구 시장의 방향, 인수합병(M&A)과 포트폴리오 재편의 질, 그리고 DBS가 만들어내는 마진 개선 궤적을 꾸준히 추적하면서 프리미엄을 다시 받을 만한 성장주인지 아니면 성숙한 우량주인지를 가려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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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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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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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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