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처, 10일 '11월 고용동향' 발표
15~64세·15세 이상 고용률 역대 최대
청년층 고용률 19개월 연속 마이너스
건설업 19개월·제조업 17개월째 한파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22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고용률은 70.2%로 역대 같은 달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우리 경제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부진은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청년층 고용 여건도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1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전체 취업자 수는 2904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2만5000명(0.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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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 8월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다. 2025.08.20 yooksa@newspim.com |
취업자 수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1643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만1000명(0.3%) 증가했다. 여자는 1327만2000명으로 17만9000명(1.4%) 늘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5만2000명)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올해 들어서는 줄곧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증감폭은 올해 최대치였던 9월(31만2000명)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10월(19만3000명) 이후로 다시 20만명대를 회복했다.
15~64세 고용률은 70.2%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역대 11월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남자는 76.6%로 전년 동월보다 0.3%p 하락했으나, 여자는 63.4%로 0.8%p 상승했다.
15세 이상 고용률도 역대 11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전년 동월보다 0.2%p 상승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3%로 전년 동월 대비 1.2%p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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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고용동향 [자료=국가데이터처] 2025.12.10 rang@newspim.com |
취업자 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8만1000명, 9.3%)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6만3000명, 4.6%)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6만1000명, 11.7%)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13만2000명, -8.6%) ▲건설업(-13만1000명, -6.3%) ▲제조업(-4만1000명, -0.9%) 등에서는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고용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제조업은 17개월째, 건설업은 19개월째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이에 대해 공미숙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최근 건설업은 업황이 좋지 않은 상태로, 고용에서 계속 그 영향을 받고 있다"며 "제조업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감소폭이 소폭 줄어들고 있어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66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000명(0.7%) 증가했다. 남자는 39만1000명으로 2만9000명(8.0%) 증가했지만, 여자는 27만명으로 2만4000명(-8.2%) 감소했다.
실업률은 2.2%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남자는 2.4%로 0.2%p 상승했으나 여자는 2.0%로 0.2%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 단념자'는 3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8000명 증가했다. 구직 단념자는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하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자 중 지난 1년 내 구직 경험이 있었던 자를 말한다.
'쉬었음' 인구는 254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2만4000명(5.1%)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는 특별한 사유 없이 쉬고 있는 자를 의미하며, 실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60세 이상(11만명, 10.6%)과 20대(1만7000명, 4.5%) 등에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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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고용동향 [자료=국가데이터처] 2025.12.10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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