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최근 물오른 기량을 뽐내는 양현준이 시즌 3호골을 터뜨리며 새 감독의 부름에 부응했다.
양현준은 1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22라운드에 선발로 나서 전반 27분 리암 스케일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감독 교체 후 첫 경기에서 터진 선제골이었다.
양현준은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고 있다. 리빙스턴전 동점골, 레인저스전 선제골에 이어 던디 유나이티드전에서도 골을 보탰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양현준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9점을 매겼다. 셀틱 팬 투표에서도 득표율 40%로 공식 MOTM(Match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셀틱은 던디 유나이티드를 4-0으로 완파, 승점 41점로 리그 2위를 지켰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선두 하트 오브 미들로시언(승점 44)을 3점 차로 추격했다. 셀틱은 전반 32분 아르네 엥겔스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였고 후반에는 베니아민 뉘그렌과 마에다 다이젠의 연속 골이 이어졌다. 양현준은 후반 27분 교체됐다.
양현준은 최근 두 차례나 포지션이 바뀌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있을 때는 기회를 받지 못했다. 로저스 감독이 사임한 후 윌프리드 낭시 감독이 왔는데 출전 기회가 많아졌다. 낭시 감독은 양현준을 우측 윙백을 맡겼다. 양현준은 맹활약하며 골까지 넣어 낭시 감독 체제 유일한 수혜자로 거듭났다.

지난 6일 셀틱은 윌프리드 낭시 감독과 결별을 발표했다. 8경기 2승 6패로 성적 부진이 이유다. 낭시 감독은 부임 후 첫 4경기에서 모두 패했는데 이는 1978년 조크 스테인 감독 이래 최악의 성적이었다. 4연패 뒤 2연승으로 반등하는 듯했지만 다시 2패를 당했고, 지난 3일 레인저스와 '올드펌 더비'에서 1-3으로 역전패를 당한 게 결정타가 됐다. 낭시 감독은 취임 33일 만에 물러나며 셀틱의 139년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 재임한 정식 감독이 됐다.
후임인 마틴 오닐 감독은 이번 시즌 종료 시까지 구단을 맡는다. 그는 2000년 셀틱 감독으로 부임해 첫 시즌에 '도메스틱 트레블(리그, FA컵, 리그컵)'을 일궜다. 오닐 감독은 4백으로 전환을 했고 양현준은 원래 포지션인 우측 윙어로 돌아와 골을 터드렸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