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일본

속보

더보기

中 공세에도 日 '신중' 모드...꺼낼 카드 뭐가 있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중국이 일본을 겨냥해 새로운 수출 규제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일본 정부의 대응은 신중하다. 보복 수단이 제한적인 데다, 이미 긴장이 높아진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더 악화시키는 것은 부담이 크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최근 일본에 대해 군사적 전용이 가능한 '이중용도' 물자의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여기에 더해 희토류 규제를 한층 강화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희토류는 전기차·반도체·방위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자원으로,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가공의 상당 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일본이 안고 있는 공급망의 취약성을 정조준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의 압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중국 상무부는 7일 일본에서 수입되는 반도체 제조용 소재인 디클로로실란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본의 첨단 소재 산업을 직접 겨냥한 조치로, 향후 추가 규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믿을 구석은 '미국'

일본이 맞불 대응에 나설 경우, 경제적 피해가 일본 내부로 되돌아올 가능성도 크다. 특히 중국산 부품 의존도가 높은 전기차와 자동차 산업의 경우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 정부가 섣불리 보복 조치를 꺼내 들기 어려운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대응 카드는 미국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반드시 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르면 올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중국의 수출 금지 조치가 발표된 직후인 7일,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 측과 전화 회담을 갖고 대중 대응에서의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했다.

지난해 11월 중일 간 긴장이 고조됐을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총리 양측과 잇따라 통화하며, 미중 무역 긴장을 관리하는 동시에 일본에 대한 지원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 반도체 소재 카드는 '양날의 검'

일본이 전혀 압박 수단이 없는 것은 아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일본은 중국의 제2위 수출 대상국으로, 중국 전체 수출의 약 4%를 차지한다. 세계적인 무역 갈등 속 중국 제조업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일본 시장은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수입 측면에서도 일본은 중국의 제3위 공급국으로, 중국 전체 수입의 6.3%를 담당한다. 특히 기계·전자기기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일본의 산업적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일본은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포토레지스트 등 감광성 소재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다. 미국, 네덜란드와 공조해 이들 소재의 대중 수출을 제한할 경우, 반도체 자립을 추진 중인 중국의 전략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

다만 이는 중국의 즉각적인 보복을 부를 가능성이 커, 일본으로서는 양날의 검이다.

중국 오성홍기와 일본 일장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로 쟁점화

일본은 중국의 희토류 압박을 계기로 다른 국가들과의 연대도 모색하고 있다. 각국이 핵심 광물 분야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일본은 이를 공동의 문제로 부각시키며 협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일본 역시 희토류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지만, 2010년 중국의 사실상 수출 중단 사태 이후 공급망 다변화에 힘써왔다. 호주의 희토류 기업 '라이너스 레어어스'에 대한 투자, 재활용 기술 개발, 비축 확대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외교적으로는 주요 7개국(G7)과 유엔 등 다자 틀을 활용해 중국의 수출 규제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G7의 핵심 회원국으로서, 무역·공급망·경제적 강압 문제를 둘러싼 공조를 강화해 왔다.

중국의 조치를 '일본만의 문제'가 아닌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로 부각시키겠다는 계산이다.

다만 일본 정부의 기본 기조는 여전히 신중하다. 갈등을 과도하게 키우기보다는 긴장 관리와 대화를 우선시하고, 보복보다는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사진
"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