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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우크라 전쟁 이후 244조원어치 러시아 석유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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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영 정유사, 국내 수요 등 고려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 지속"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로부터 사들인 석유가 약 244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관세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인도 국영 정유사들은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인도 비즈니스 스탠다드(BS)에 따르면, 핀란드에 기반을 둔 독립적인 싱크탱크 에너지 및 청정공기 연구센터(CREA)는 인도가 2022년 2월 우크라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로부터 약 1440억 유로(약 243조 9302억 원)의 원유를 수입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인도는 중국에 이은 러시아산 원유의 제2대 구매국이라고 밝혔다.

CERA에 따르면, 인도는 러시아로부터 총 1625억 유로 상당의 화석 연료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 구매액이 1438억 유로, 석탄 구매액이 181억 8000만 유로였다.

러시아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인 중국은 2022년 이후 석유·석탄·가스를 포함해 약 2103억 유로 상당의 러시아산 에너지 자원을 구입했다.

CERA는 "러시아는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올해 1월 현재까지 전 세계에 화석 연료를 판매해 1조 유로 이상을 벌어들였다"며 "이 수익은 우크라이나 파괴, 난민 발생 및 사망을 초래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는 세계 3위의 원유 수입국으로, 국내 수요의 87%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중동산 원유에 크게 의존해 왔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뒤 미국 등 서방의 제재로 판로가 막힌 러시아산 원유를 싼값에 구입하며 전체 수입량의 약 35%를 러시아산이 차지하게 됐다.

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인도의 대규모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한 불만을 샀다. 인도의 원유 구입 자금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으로 쓰이고 있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에 대해 25%의 상호 관세에 더해 25%의 제재성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현재 인도산 상품에 대한 관세율은 50%로, 이는 미국이 주요 교역국에 부과한 세율 중 최고 수준이다.

미국과 무역 협상 중인 인도가 포괄적 무역 협정 체결 전 러시아 원유 수입과 관련된 추가 관세 먼저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인도에 대한 관세를 더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줄이기는 했으나 여전히 상당량을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CNBC는 에너지 전문가들을 인용, 인도가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관련 관세 완화를 위해 노력 중인 상황에서도 인도 국영 정유업체들이 여전히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지난 12월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이 감소했지만 이는 인도 최대 민간 정유사이자 러시아산 원유의 인도 최대 구매자였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릴라이언스)가 구매량을 줄인 데 기인한 것이며, 인도 국영 정유업체들이 (제재로 인한) 러시아산 원유 가격 하락분의 일부를 상쇄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케이플러(Kpler)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산 원유의 지난달 대인도 수출량은 일평균 약 120만 배럴로 나타났다. 이는 6월 최고치인 일평균 약 200만 배럴 대비 약 40% 감소한 것이자 3년 만에 최저치다.

케이플러의 수석 원유 분석가인 무유 쉬는 "인도석유공사(IOCL)와 힌두스탄석유공사(HPCL)·바라트 페트롤리엄(BPCL) 등 인도 국영 정유사들은 제재 대상이 아닌 공급업체를 통해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해서 공급받고 있다"고 말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상품 시장 담당 수석 부사장인 판카지 스리바스타바는 "총 수입량은 감소했지만 국영 정유사들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수요 붕괴보다는 재분배가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인도의 이달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에 대해서는 전문가 관측이 엇갈린다.

스리바스타바는 "인도 국영 정유사들은 국내 연료 수요와 가격 결정 요인에 힘입어 러시아산 원유 처리를 소폭 늘리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1월에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이 하루 180만 배럴 수준으로 소폭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로이터는 릴라이언스가 이달 러시아산 원유를 인도받을 예정이 없다고 밝힌 만큼 이달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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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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